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영국 미나 테라퓨틱스(MiNA Therapeutics)가 소형 활성화 RNA(small activating RNA : saRNA)를 이용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 제휴를 체결

- 양 측은 NASH 약물 개발을 위해 saRNA 분야에서 구축되어 온 미나의 전문성과 심장대사 질환자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베링거인겔하임의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

- 간 섬유증과 경변증으로 이어지는 NASH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특히 비만 및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유 방법은 없는 상황

- 이런 가운데 NASH는 향후 수십 년 내 간 이식을 필요하게 만들 수 있는 진행성 간 질환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

- 베링거인겔하임과 미나는 NASH 환자 간세포의 대사성 기능을 회복시키고 섬유성 조직 형성을 예방하기 위한 3개 표적들을 대상으로 saRNA를 이용한 약물을 개발할 예정

- saRNA는 특정 유전자 전사를 활성화시켜 치료 잠재성이 있는 단백질의 상향조절을 유도하는 효과가 입증

- 이번 제휴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새로운 화합물을 신속하게 설계·개발할 수 있게 하고, 다른 NASH 파이프라인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을 전망

- 양 측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미나에 계약금과 연구지원금, 개발 및 관계 당국 승인과 관련된 이정표 도달에 따른 지급금 등 최대 3억700만 유로를 지급하고, 매출에 따른 일정 금액의 단계별 로열티도 전달한다는 데 합의

-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미나와의 제휴가 혁신적인 새 치료법을 개발하고 심장대사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 제품들을 추가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설명

- 미나 측 역시 이번 제휴가 거대 제약업체로부터 자사의 플랫폼과 간질환과 관련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

- 베링거잉겔하임은 앞서 미국 다이서나와 특정 표적을 침묵시켜 NASH 등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을 복구시킬 수 있는 RNA 간섭(RNAi) 치료제 개발 제휴 계약도 체결 [The Financial,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