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유통 및 약국체인 업체  월그린의 라이트에이드(Rite Aid) 매장 2천여개 매입이 확정

   - 월그린 측은 라이트에이드 매장 1천932곳과 물류센터 3곳을 총 43억7천500만불에 사들이는 방안이 마침내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최종 인가를 취득했다고 발표
   - 월그린은 지난 2년에 걸쳐 4차례 계획 수정 끝에 라이트에이드 매장을 손에 넣게 되었는데, 막판에 매입 대상 매장 수를 254개 줄이고 가격을 8억불 낮춰 FTC 심사를 통과하는 데 성공

   - 월그린은 '15년 10월 라이트에이드와 94억1천만불 규모의 초대형 M&A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독점을 우려한 FTC의 승인을 받기 어렵게 되자 올 들어 M&A 계획을 철회하고 매장 일부를 매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
   - 월그린은 M&A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3억2천500만불의 위약금을 라이트에이드에 배상
   - 그러나 이번 FTC 인가로 당초 계획보다는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경쟁업체인 CVS헬스(CVS Health)를 따돌리면서 미국 내 최대 의약품 유통 및 약국체인 업체로 부상
   - 월그린은 조만간 라이트에이드 매장 매입 작업에 착수해 내년 봄까지는 완료할 계획으로, 매입이 완료되면 미국 내 매장 수가 1만개를 상회해 CVS헬스의 9천500여개를 능가
   - 전문가들은 이번 FTC 인가에 대해 스테파노 페시나(Stefano Pessina) 월그린 최고경영자가 어렵게 일군 승리라고 평가

   - 월그린은 지난 '10년 뉴욕 약국체인 듀안리드(Duane Reade)를 11억불에 인수한 데 이어 '14년에는 유럽 약국체인 부츠-얼라이언스(Boots Alliance)를 53억불에 사들이는 등 몸집 불리기에 주력
   - 이러한 몸집 불리기 전략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
   - 한편 현재 월그린은 고객에 대한 제네릭 처방약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피소되어 있는 상태                                                     [Seeking Alpha,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