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특수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GE헬스케어와 의료 부문 인공지능(AI) 활용에 협력하기로 합의

-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GE헬스케어에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기기 50만대에 고성능 컴퓨팅 딥러닝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수 있도록 허용

- 대량의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하면 이미지 처리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병원에서의 환자 진찰 시간이 대폭 단축

※ GE헬스케어에 의하면 현재 미국 병원에서는 1년에 50 페타바이트(5천만 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사용되는 것은 3% 정도에 불과

- 양 측은 의료 부문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제휴가 특히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 치료하는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시켜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

- 엔비디아 GPU는 의료 이외 자율주행차나 달 탐사로봇,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

- 엔비디아는 이번 제휴에 앞서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도, 이 병원이 보유한 100억개에 달하는 의료영상 자료를 AI 기술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질병의 발견· 진단· 치료·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협력 제휴를 체결

- 양 측은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1’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엔지니어들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데이터 과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기로 합의

- 특히 협력 초반에는 영상 자료가 풍부한 분야인 방사선학과 병리학에 집중한 뒤 전자건강기록과 유전학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

- 엔비디아는 쿼드로(Quadro) FX 고성능 프로페셔널 그래픽 솔루션을 사용, 예비 부모와 의료진들이 매우 정밀하게 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3D 초음파 기술도 개발

-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GE헬스케어의 모기업인 GE는 최근 항공과 전력 및 헬스케어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30만명에 육박하는 다른 대다수 사업에서는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 [Mobi Health News,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