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노피를 중심으로 구성된 글로벌 공동 연구팀이 저항성이 탁월한 AIDS 백신 후보물질을 제조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

   -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표면에는 인간의 면역세포에 결합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HIV는 이 단백질을 이용해 증식하면서 면역세포를 파괴함으로써 AIDS를 유발
   - 따라서 이 단백질과 결합해 HIV를 무력화하는 항체로 백신을 제작하면 AIDS 예방이 가능할 전망이나, HIV는 변종이 많아 모든 변종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 AIDS 예방에는 항체의 독성을 없앤 광범위 중화항체(bnAb) 기반 백신이 사용되며, 현재까지 다양한 백신이 개발됐지만 모든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작동하는 백신은 없는 상황

   - 이 같은 환경에서 공동 연구팀은 뛰어난 효능을 가진 여러 항체를 하나로 혼합하는 방법을 고안
   - 우선 HIV에 감염되고도 AIDS 증상이 없는 환자들의 항체를 취합해 이 중 효능이 특히 뛰어난 3개 항체(VRC01, PGDM1400, 10E8v4)를 선택하고, 각 항체의 활성 부위를 합성해 HIV에 가장 잘 대응하는 항체들을 조합
   - 이 조합으로 만든 후보물질은 208개의 HIV 계통 바이러스 중 4개를 제외한 204개의 바이러스와 결합하는데, 이는 HIV가 체내로 침입했을 때 감염을 98% 정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

   - 연구팀은 이후 미국 백신연구센터(VRC)에서 진행된 원숭이 실험을 통해 이 후보물질의 감염 예방 효능을 검증
   - 연구팀은 24마리의 원숭이를 각각 8마리씩 VRC01 백신과 PGDM1400 백신 및 후보물질을 주사한 집단으로 분류한 뒤, 이들 원숭이를 ‘원숭이 AIDS 유발 바이러스(SHIV)’*에 노출
  * 원숭이 AIDS 바이러스(SIV)와 인간 HIV를 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바이러스
   - 그 결과 후보물질을 주사한 집단은 8마리 모두 AIDS에 감염되지 않은 반면 VRC01 백신과 PGDM1400 백신을 주사한 집단은 각각 6마리(75%)와 5마리(62.5%)만 감염 예방에 성공
   -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                                     [News Medical,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