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를 추구하기 위해 미용성형을 받아 외모를 바꾸고 자신감을 얻으려는 현대인은 갈수록 늘고 있다. 서양에서는 옷을 구입하는 것과 같이 성형에 대한 인식도 가볍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미용성형 비용이 일반 대중이 접근 용이하도록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한다.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잠재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서비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시아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미용성형을 위한 의료관광 산업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Pearlyn Koh(23세)은 예뻐지기 위해서 성형미용을 선택하는 싱가포르 여성 중의 한명이다. 그녀는 작년 2월 코 성형을 위해서 대만을 찾았으며 수술비용으로 3천불을 지불했다. 미용 시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 의사 Georgia는 싱가포르 내에서 미용성형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요즘 젊은이들이 완벽한 얼굴을 추구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의사 Chua Jun Jin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미용성형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 TV 또는 미디어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Chua Jun Jin의 환자 중 20퍼센트는 25세 이하의 젊은 환자이고 이는 10년 전보다 두 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싱가포르 여성 Sherry(23세, 가명)는 팔, 다리와 복부의 지방흡입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세 번 방문했고 비용으로 2만불을 지출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서비스 허브로 알려져 있다. 수 천 명의 해외 환자들이 다양한 수술을 받기위해 무더기로 말레이시아를 찾고 있다. 그 중 쿠알라룸푸르는 다수의 싱가포르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얼굴 성형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성형미용지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청소년과 남성들의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부모들은 자식들이 사회에서 직면하는 경쟁의식 속에서 동급생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보톡스, 코 성형, 쌍꺼풀 수술, 그리고 지방흡입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용성형을 상담하는 남성의 숫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성형전문의 Heng Kien Seng은 지난 1년 반 동안 본인 병원의 남성 환자가 15퍼센트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또 미용성형 전문의 Inder Kaur는 고객의 35퍼센트가 남성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주로 보톡스, 필러 성형, 레이저술을 이용하며 지방흡입술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미용성형 산업이 거대하게 팽창하고 있다. 한 사례로,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있는 울티모 에스테틱 & 치과 센터를 찾아 치료에 대한 만족감을 갖고 있는 미국 여성 Donna는 이곳에서 피부를 재생시키는 스킨케어를 받았다. 그녀는 이 클리닉의 비용은 미국이나 싱가포르에서 받는 비용과 동일하고 기술력과 의료진도 그와 마찬가지로 훌륭하다며 “이 곳의 서비스는 베버리 힐즈의 클리닉과 견줄만하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이 지역의 성형 수술은 더 이상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지난 5년간 21세 이하의 성형 환자는 3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태국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다채로운 로컬 음식 등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미용성형 산업을 성장시키고자 한다. 민족 출판사에 의하면 태국 탁신 정부는 2004년 메디컬 허브 계획을 승인하면서 미용성형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계획은 태국의 공. 사립 의료서비스가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도록 발전시키고자 보건부가 제안한 바 있다. 태국 의료계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용성형의 발원지 보다 50퍼센트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호주의 3분의 1 비용으로, 호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용성형 관광국으로 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열망은 미용성형 산업을 발전시키고 의료관광을 통한 의료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 최근 국가 간의 의료관광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과대광고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는 병원도 늘고 있다. 싱가포르 대표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즈 신문(2012.08.12)에는 싱가포르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성형외과 의사의 불법 의료행위에 관해서 대서특필한 사례도 있다. 또 한국성형외과 의사들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무허가 시술 및 컨설팅 행위가 성행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각 국의 보건당국에서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한국 의료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막기 위한 근절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또한 더 수준 높은 의료시설과 장비, 의료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형 환자들이 한국을 찾아 세계 최고의 미용성형 의료강국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참고자료
 
http://www.thejakartapost.com/news/2011/10/07/plastic-surgery-quest-over-beauty.html
 
http://candiceneojy.wordpress.com/tag/plastic-surgery/
 
http://www.novasans.com/articles/cosmetic-surgery-malaysia/
 
http://asianowblog.com/2012/10/01/the-booming-industry-of-cosmetic-surgery-in-thailand-a-justification-based-on-religion-globalization-and-government-actions/
 
http://www.aestheticsurgerythailand.com/plastic-surgery-in-thailand/
 
http://newsroom.uts.edu.au/news/2012/11/sun-sand-and-silicone

http://www.kotra.or.kr/wps/portal/dknew/kcxml/Zcy5CoAwEATQTxqIoLWYeC2CKIJJI0FEBK9CFP_eEy2y1fCGWShIqFGvXauXbhp1jxLKroJKsOKqrsg9DmmYZxr5j3HKP-NkmLDEu7X8z1hk_BOMfkvCaWiQnZ10ToojF6pvWl3vyEFIMQ_FfeVG7gEQUj5f/delta/base64xml/L0lJSk03dWlDU1lBIS9JTGpBQU15QUJFUkVSRUlrLzRGR2dkWW5LSjBGUm9YZnJDRUEhLzdfR19KSUEvNTI2MjczNg!!#7_G_J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