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연구개발) 정보
home > 제약글로벌정보센터> 의약품 R&D 정보> R&D(연구개발) 정보
- 글자크기
새로운 세포사멸법 ‘캐리옵토시스’ 규명
작성자 | 관리자 | ||
---|---|---|---|
작성일 | 2024-03-28 | 조회수 | 364 |
국가정보 | 아시아>대한민국 | ||
출처 | 한국연구재단 | ||
원문 | https://www.nrf.re.kr/cms/board/subject/view?menu_no=95&page=6&nts_no=216953&search_type=NTS_TITLE&search_keyword=&nts_type= |
새로운 세포사멸법 ‘캐리옵토시스’규명
- - 핵막 파열 원인 밝혀 질병 예방 및 치료법 개발 단초 마련 -
□ 국내연구진이 캐리옵토시스(Karyoptosis)라 명명된 새로운 조절세포사*의 분자 기전을 밝혀 암을 비롯한 인체 질병 예방 및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제공했다.
* 조절세포사: 세포 내 단백질에 의해 조절이 이루어지는 세포사멸의 방법으로 학문적으로 ‘우연세포사’의 반대 개념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가톨릭대학교 조용연 교수 연구팀이 크랩3(CREB3) 단백질에 의해 유발되는 새로운 세포사멸법인 ‘캐리옵토시스’의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 세포핵을 둘러싼 핵막은 핵 내·외 물질과 신호의 교환, 염색체의 주성분인 크로마틴 리모델링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유전자 손상, 미접힘 단백질 스트레스* 및 세포 이동 과정에서 핵막이 온전성을 상실하면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 미접힘 단백질 스트레스: 발현된 단백질이 본연의 형태 및 기능 유지를 위해 접힘 구조가 형성되어야 하나, 세포 내 스트레스 유발 자극으로 인해 접힘 구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
** 세포사멸: 세포의 죽음
□ 2018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캐리옵토시스는 핵막이 터지면서 핵 내 유전체 노출과 DNA 손상 신호전달 활성화로 세포가 사멸하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핵막의 온전성 상실 원인과 이로 인한 세포사멸 과정 및 분자 기전은 규명되지 않았다.
□ 연구팀은 핵막이 터지면서 핵 내 유전체가 유출되고 DNA가 손상되어 세포가 사멸하는 캐리옵토시스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실측영상으로 촬영하고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 분석결과 제2형 막내재 단백질인 CREB3가 크로마틴을 핵막에 속박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외부 자극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CREB3에서 분절이 일어나면 핵내 지놈의 팽창력과 핵막 터짐을 막으려는 속박력 사이의 균형이 깨져 핵막이 폭발하듯 터지면서 세포사멸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 연구팀은 캐리옵토시스가 기존 세포사멸법으로 알려진 아팝토시스, 오토퍼지 등과 바이오마커에서 중첩되지 않아 서로 독립적인 세포사멸임을 밝혔다.
○ 또한 실험을 통한 예측결과, 캐리옵토시스의 세포사멸 영향력*은 약 16-40%로 오토퍼지 등 기존 조절세포사와 유사하거나 탁월했다.
* 영향력: 전체 세포군에서 캐리옵토시스에 의해 사멸이 되는 세포군의 비
□ 조용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명 조절의 근원인 핵막의 온전성 유지 기전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CREB3 단백질을 통한 핵막 온전성 유지 분자 기전이 다양한 인체 질병에 대한 치료법 및 치료제 개발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한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EMM)’ 온라인에 3월 13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