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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치료제 성분 UDCA, 코로나19 예방에 효과"

"간질환치료제 성분 UDCA, 코로나19 예방에 효과"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출처,원문,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08 조회수 452
출처 데일리팜
원문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4761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 게재

케임브리지대 연구팀, 4가지 실험서 '감염 통로 제어' 역할 확인

국내에선 대웅제약 우루사 · 삼성제약 쓸기담의 주성분으로 사용

 ▲ 국제학술지 네이처지는 지난 6일 UDCA의 코로나19 감염통로 제어 역할과 관련한 논문을 게재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간질환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논문이 지난 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IF=69.5)’에 발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UDCA 성분이 코로나19 예방약 연구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UDCA는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세포 보호 작용을 돕는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대웅제약), 쓸기담(삼성제약) 등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오가노이드 실험, 동물실험, 인체 장기 실험 등에서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먼저 연구팀은 간에서 소장까지 담즙 운반 기관인 담관을 오가노이드 방식으로 구현해 실험을 진행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 또는 재조합해 만들어진 장기 유사체로 신약 개발 및 질병 치료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담관 오가노이드 실험에서 UDCA를 노출시킨 결과, 코로나19의 세포 감염 통로인 ACE2 수용체의 발현이 줄어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UDCA가 ACE2 수용체 발현에 관여하는 효소 FXR의 활성을 감소시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햄스터 동물실험에서도 UDCA에 노출된 햄스터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이 확인됐다.

 ▲ 코로나19와 관련한 UDCA의 효능 기전도.

여기에 연구팀은 인체 장기(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기전으로 UDCA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데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식에 부적합한 폐를 기증 받아 진행된 인체 장기 실험에서 UDCA 약물을 투여해 보니 ACE2 발현이 줄어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반면 소금물이 투여된 대조군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했다.

아울러 연구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에서 모집된 건강한 성인 8명에게 UDCA 기반의 약물을 5일 간 투여한 결과, 코에서 ACE2 수용체 검출률이 UDCA 투여기간 동안 낮게 나타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주로 코나 눈 등으로 침투하면서 전파된다.

이번 연구논문에 참여한 삼파지오티스 박사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이 약(UDCA 기반의 약)은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UDCA 성분 간장약 시장 규모는 1조 2224억원으로 73개 국가에서 351개 제약사가 UDCA 단일제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의 매출 규모는 484억원이며. 대웅제약 우루사가 467억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