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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3년 연속 국내시장 선두 예약...가다실9 '훨훨'

키트루다, 3년 연속 국내시장 선두 예약...가다실9 '훨훨'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출처,원문,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1-28 조회수 146
출처 데일리팜
원문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4344
키트루다, 11분기 연속 선두...1차치료 급여 적용 이후 고공행진

가다실9, 3분기 누계 매출 전년비 68%↑...듀피젠트 등 다국적사 신약 강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예약했다. 가다실9, 듀피젠트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MSD의 키트루다가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많은 1616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키트루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404억원으로 전년보다 8.4% 감소한 바 있다. 당시 매출 감소는 약가 인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키트루다는 지난 3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보험상한가가 25.6% 인하됐다. 하지만 키트루다는 2분기부터 상승세를 되찾았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539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매출은 672억원으로 2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트루다의 1차 치료 급여 적용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매출의 경우 약가 인하율을 고려하면 사용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5년 국내 발매된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국내에서 흑색종, 폐암, 두경부암 등 16개 암종에서 21개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현재 키트루다를 쓸 수 있는 암은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방광암) ▲식도암 ▲흑색종 ▲신세포암(신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직결장암(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16개에 달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암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키트루다는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분기에는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분기 리피토를 2위로 끌어내리고 전체 1위 자리에 올랐고 이후 11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의약품 매출 상위권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MSD의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은 3분기 누계 매출이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0% 증가하며 전체 3위 자리를 꿰찼다. 가다실9은 1분기 매출이 243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증가했고 2분기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9%, 66.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다실9은 가다실이 보유한 4가지 혈청형(6·11·16·18형)에 5가지 혈청형(31, 33, 45, 52, 58)을 추가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제품이다.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한다.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전암성 병변 등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남성 접종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7월부터 접종 권고연령이 9~26세 여성에서 27~45세 여성까지 확대되면서 기존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 받았던 성인의 재접종률도 크게 높아졌다.

사노피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45.2% 증가한 7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0%, 47.6% 늘었고 3분기 매출은 젼년보다 23.8% 확대됐다.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가 권장되지 않거나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2018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듀피젠트는 2020년 1월부터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급여 적용을 받은 이후 매출이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듀피젠트의 매출은 2020년 1분기 33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1분기에 135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가량 증가했다. 작년 3분기부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오노약품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3분기 누계 매출이 798억원으로 전년보다 32.6% 뛰었다. 지난 2015년 허가 받은 옵디보는 2017년 보험급여 등재 이후 매출이 크게 뛰기 시작했다. 옵디보는 2018년 1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부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암젠의 프롤리아는 1~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8.6% 증가한 83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019년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프롤리아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 중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케이캡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20.1% 증가한 779억원의 매출로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산 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