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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 헬스케어 AIDS 광범위 중화항체 기대감 ↑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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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10-26 | 조회수 | 24 |
출처 | 약업신문 | ||
원문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16&cat2=&cat3=&nid=274715&num_start=0 |
화이자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및 시오노기社가 지분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AIDS 치료제 부문 특화 합작사인 비브 헬스케어社(ViiV Healthcare)가 개발을 진행 중인 AIDS 치료용 광범위 중화항체(bNAb) ‘N6LS’(VH3810109)의 임상 2a상 개념증명(proof-of-concept) 시험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임상 2a상 개념증명 시험은 성인 AIDS 환자들을 충원한 후 ‘N6LS’ 고용량(40mg/kg) 또는 이것의 10분 1 저용량(4mg/kg)을 투여하면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N6LS’를 1회 정맥주사한 결과 두 용량 모두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피험자들에게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시험결과는 23~26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진행 중인 제 30차 AIDS 글랙스고우 학술회의에서 25일 발표됐다.
이와 관련, 광범위 중화항체란 다양한 AIDS 바이러스 균주들이 건강한 세포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는 항체를 말한다.
‘N6LS’는 AIDS 바이러스의 표면에서 특정한 부위(gp120)와 결합해 바이러스가 면역계 세포(CD4+ T-세포)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광범위 중화항체의 일종이다.
AIDS 바이러스의 CD4+ 세포 내 진입이 차단되면 바이러스 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에 따라 AIDS 감염과정 또한 진행되지 못하게 된다.
비브 헬스케어社의 킴벌리 스미스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AIDS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일부 치료제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만큼 광범위 중화항체와 같이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치료제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광범위 중화항체들이 AIDS를 치료하는 데 전혀 새로운 방법이 도입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개념증명 시험에서 ‘N6LS’가 동종계열 최초 치료대안으로 잠재력을 입증해 보였을 뿐 아니라 AIDS 치료방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ground-breaking) 치료제들을 개발하고자 비브 헬스케어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2a상 ‘BANNER 시험’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개방표지, 투-파트, 다기관 시험으로 설계된 가운데 치료전력이 없는 14명의 성인 AIDS 환자들을 대상으로 ‘N6LS’의 안전성, 약물체내동태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고자 진행됐다.
‘N6LS’는 단독요법제로 40mg/kg 또는 4mg/kg 용량이 1회 정맥주사제로 투여됐다.
이후 48주 동안 표준요법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사용한 치료가 이어졌다.
그 결과 14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13명에서 이 광범위 중화항체에 대해 바이러스 반응을 내보인 데다 바이러스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두 용량에서 각각 평균적으로 볼 때 1.72 log10 copies/mL 및 1.18 log10 copies/m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6LS’는 40mg/kg 용량을 투여했을 때 다른 광범위 중화항체들에게서 보고되었던 항바이러스 활성과 궤를 같이하면서 바이러스 양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4mg/kg 소용량을 투여했을 때도 유사한 용량의 다른 광범위 중화항체들을 사용했을 때 보고된 효능을 상회하는 바이러스 양 감소 및 반응기간이 관찰됐다.
‘N6LS’를 1회 정맥주사했을 때 나타난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약물 관련 부작용은 일부에서 수반되는 데 그쳤다.
게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가 중단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
56%(9명)의 피험자들에게서 부작용이 수반된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예외없이 경도 또는 중등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건의 부작용은 약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복통, 위장관계 통증, 소양증, 무기력 및 근육통 등이 보고됐다.
‘BANNER 시험’을 총괄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대학 의과대학의 페드로 칸 교수(감염성 질환)는 “오늘 공개된 긍정적인 개념증명 시험결과를 볼 때 ‘N6LS’가 소용량에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되어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면서 “이 광범위 중화항체가 소용량에서도 다른 광범위 중화항체들에서 보고된 수준을 상회하는 효능이 관찰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비브 헬스케어 측은 ‘N6LS’와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병용하는 내용으로 설계된 임상 2b상 시험이 내년 중 착수되어 이 광범위 중화항체의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이 한층 심층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