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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美 관계사에 신약 2개 기술이전...계약금 300억원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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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15 | 조회수 | 196 |
출처 | 데일리팜 | ||
원문 |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1831 |
뉴로보에 NASH치료제 등 기술이전...2200만달러 주식 취득
1500만달러 추가 지분 투자...뉴로보 최대주주 등극
4년 전 기술수출로 지분 10.8% 보유

▲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2개를 미국 관계사 뉴로보파마슈티컬즈(뉴로보)에 기술수출했다.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300억원 규모의 뉴로보 주식을 받고, 추가로 2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뉴로보를 인수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글로벌 기술수출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치료제 ’DA-1726'의 한국외 전 세계 개발과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해당 제품의 임상 시료와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3억3800만달러(약 4700억원)다. 동아에스티는 기술이전 계약으로 2200만달러 규모의 뉴로보 전환우선주를 계약금으로 취득한다. 단계별 개발 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3억1600만달러를 품목 허가 등의 달성에 따라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 후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을 단계별로 수령할 수 있다.
뉴로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뉴로보에 천연물의약품 2종을 기술이전했다. 이때 계약금으로 뉴로보의 주식을 취득했고 지난 상반기 말 기준 1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했다. 동아에스티가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받은 22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분 50.8%를 확보하며 뉴로보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계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미국 임상1b상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고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전임상에서 DA-1241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계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또 비임상에서 체중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DA-1726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이 결집돼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길 프라이스(Gil Price) 뉴로보 대표이사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성이 매우 높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비만 및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라면서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빠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임상 및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