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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공시만 '7번' 삼천당제약 코로나 백신 '개발 중단'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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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07 | 조회수 | 22 |
출처 | 약사공론 | ||
원문 |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page=2&category=D&idx=236114 |

경구용 코로나 백신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 등으로 큰 투자금액을 유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삼천당제약이 백신 관련 7번의 미확정 공시 끝에 확정 공시를 냈다. 개발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2일 삼천당제약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확정) 공시를 통해 해외 백신 전문회사와 함께 개발 중이던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협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이자 2세대 유니버스(브로드 스펙트럼) 백신을 개발 중이었다. 그러나 "해외 파트너사 측에서 계속적인 개발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알려옴에 따라 개발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외 파트너사 측은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BA.4, BA.5)에 대한 예방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3세대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해야 하며, 주요 국가 식약처에서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추가 개발 기간 및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코로나 백신 시장 수요와 성장성을 고려할 때 개발 진행의 이익이 낮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천당제약의 이번 확정 공시는 앞서 7번의 미확정 공시 끝에 나왔다. 회사는 지난해 5월 7일 세계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3000억을 투자받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1년 4개월간 연속적으로 해명 공시를 냈다.
해당 보도 관련 첫 미확정 공시는 해외 백신 개발 파트너사와 2020년 11월 26일 경구용 코로나 백신 개발 목적을 위한 코로나 백신 원료 공급 관련 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를 체결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진 공시에서는 CEPI의 코로나 백신 펀딩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는 내용과 중국 파트너사와 Term Sheet(본계약 체결을 위한 핵심 조건들을 상호 합의하에 사전 사인한 것) 작성 후 임상 일정 등을 협의했다는 등 구체적인 진행 사항을 전했다.
본래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는 한 번만 의무임에도 하나의 보도에 연달아 미확정 공시를 낸 것이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 확정 공시를 개발이 무산됐다는 소식으로 마무리지었다.
백신 개발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먹는 인슐린 개발로 향한다. 삼천당제약은 백신 관련 보도보다 앞서 지난해 5월 3일 보도된 '먹는 인슐린 2000억 투자 유치 추진'과 관련해서도 8번의 해명 공시를 냈다.
회사는 중국 파트너사와 2020년 11월 오럴 인슐린 및 오럴 GLP-1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해당 제품의 임상시험 관련 내용과 계약서 초안 소식까지 상세하게 전해왔다. 회사가 이야기한 재공시 예정일은 오는 11월 3일이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6% 하락하며 상장 이후 첫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15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R&D 투자 비용을 축소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