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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키트루다+렌비마’ 신세포암 3상 ”ORR 71%”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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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2-17 | 조회수 | 604 |
출처 | 메디팜스투데이 | ||
원문 |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2526 |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완전관해(CR)16.1%, 부분반응 54.9%..무진행생존기간(PFS) 23.9개월..1차 치료제 ‘수텐트’ 대비 전체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미국 머크(MSD)가 신세포암 임상 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와 전체반응률(ORR)을 표준치료제보다 개선한 결과를 보이며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임상 3상은 머크의 PD-1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와 에자이(Eisai)의 VEGFR, FGFR 등을 억제하는 타이로신 수용체 인산화효소 저해제(RTK) ‘렌비마(Lenvima, lenvatinib)’를 병용해 화이자(Pfizer)의 ‘수텐트(Sutent, sunitinib)’와 비교했다.
수텐트는 VEGFR, KIT, RET 등을 억제하는 RTK 저해제로, 신세포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렌비마는 노바티스(Novartis)의 ‘아피니토(Afinitor, everolimus)’와 병용요법으로 신세포암에 대한 2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머크는 13일(현지시간) 진행성 신세포암(advanced renal cell carcinoma)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를 위한 상업화 임상 3상(KEYNOTE-581/Study 307, NCT02811861) 결과를 비뇨생식기 미국종양학회(ASCO GU)에서 발표했다(abstracts #269).
발표에 따르면 머크는 1069명의 신세포암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눠 ‘키트루다+렌비마’, ‘렌비마+아피니토’, ‘수텐트’를 투여해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은 수텐트 투여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전체반응률(ORR)을 개선하며 1차, 2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
구체적으로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이 23.9개월(95% CI: 20.8~27.7)로 수텐트 9.2개월(95%CI: 6.0~11) 대비 13.7개월 증가시키며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 또,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risk of disease progression or death)도 61% 감소했다(HR:0.39, 95% CI:0.32~0.49, p<0.001). ‘렌비마+아피니토’ 투여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4.7개월(95% CI: 11.1~16.7)로, 질병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5% 감소시켰다(HR:0.65, 95% CI: 0.53~0.80 p<0.001).
또,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에서 전체생존률(ORR)은 71%(95%CI: 66.3~75.7)로 완전관해(CR)는 16.1%, 부분반응(PR) 54.9%였다. 수텐트 투여군의 ORR은 36.1%(95%CI: 31.2~41.1)로, 완전관해는 4.2%, 부분반응은 31.9%로 나타났다(OR:1.97, 95% CI:1.69~2.29). ‘렌비마+아피니토’ 투여군의 ORR은 54.5%(95% CI: 48.3~58.7)로 완전관해 9.8%, 부분반응 43.7%였다.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은 수텐트 투여군과 비교해 사망위험(risk of death)을 34% 감소시켰다(HR:0.66, 95% CI:0.49~0.88, p=0.005). 전체 생존기간(OS)은 27개월간 추적이후에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렌비마+아피니토’ 투여군은 수텐트 투여군과 비교해 사망위험의 개선을 보여주지 않았다(HR:1.15, 95% CI 0.88~1.5, p=0.3)
마지막으로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의 반응지속기간(DOR)은 25.8개월(95% CI: 22.1~27.9)로 수텐트 투여군의 14.6개월(95% CI:9.4~16.7)보다 길었다. ‘렌비마+아피니토’ 투여군의 DOR은 16.6개월(95% CI: 14.6~20.6)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렌비마’ 투여군에서 설사(54.5%), 고혈압(52.3%), 갑상선기능저하증(42.6%) 식욕감소(34.9%) 등이었다. ‘렌비마+아피니토’ 투여군에서는 설사 (59.7 %), 구내염 (45.6 %), 고혈압 (43.1 %) 등이었고, 수텐트 투여군에서는 설사 (44.4 %), 고혈압 (39.1 %), 구내염 (37.4 %), 손발 증후군 (35.9 %) 등으로 나타났다.
그레고리 루비니키(Gregory Lubiniecki) 머크 항암연구부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이 수텐트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여준다”며 “만약 승인받게 되면, 신세포암 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신세포암은 전체 신장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신장암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더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약 30%의 환자들은 전이성 질환으로 진단받는다. 전이성 신세포암의 5년 생존률은 12%에 불과하며 환자들의 예후는 좋지 않은편이다. 전세계적으로 2020년에만 43만건이 발생했으며, 약 18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머크는 에자이와 2018년 신세포암을 포함해 간암,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등 6개 암종, 11개 적응증에 대해 키트루다와 렌비마를 공동개발 및 상업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머크는 에자이에 계약금 3억달러에 더해 옵션권리,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57억 6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에자이의 렌비마 판매에 따른 수익금을 절반 분배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