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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그릿스톤과 7.85억弗 딜.."HIV완치 도전"

길리어드, 그릿스톤과 7.85억弗 딜.."HIV완치 도전"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출처,원문, 정보 제공
작성자 노신영 기자
작성일 2021-02-03 조회수 677
출처 바이오스펙테이터
원문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2438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그릿스톤의 면역치료제 플랫폼 ‘프라임-부스트(Prime-boost)’ 기반 HIV ‘Cure’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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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가 완전한 HIV의 ‘치료(cure)’를 목표로 새로운 HIV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고농도 항 바이러스 약물의 칵테일 요법(HAART)으로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질환을 ‘관리’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치료’까지는 아직 충족하지 못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길리어드(Gilead Sciences)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암 및 감염질환 면역치료제 개발회사 그릿스톤(Gritstone Oncology)과 HIV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총 7억85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옵션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그릿스톤에 3000만달러의 계약금(upfront)과 함께 3000만달러의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릿스톤은 길리어드로부터 임상, 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7억25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치료제 상업화 후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길리어드는 HIV 치료 백신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되며, HIV 백신의 임상 1상 이후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길리어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원과 그릿스톤의 프라임-부스트(Prime-boost) 플랫폼인 자가 증폭 mRNA(self-amplifying mRNA, SAM) 및 아데노바이러스 벡터(adenoviral vectors, AAV)를 활용하여 HIV 특이적인 치료 백신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f-amplifying RNA는 RNA의 5’말단 및 3’말단 부위에 CES(conserved sequence elements)와 비구조 유전자 nsP1-4(nonstructural proteins 1–4)가 삽입되어 있다. 이 특수 조작된 부위에 의해 RNA 합성 효소 RdRP(RNA-dependent RNA polymerase) 복합체가 형성되며 RNA를 자가 복제(Self-amplifying)하게 된다. 복제된 RNA는 백신 기능을 갖는 면역원(vaccine immunogen)을 암호화하고 있어 적은 농도의 RNA 만으로도 면역반응을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SAM은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광견병, 에볼라, HIV 등 다양한 감염질환에 대한 RNA 백신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그릿스톤의 백신 기술은 SAM과 AAV를 통해 HIV 감염 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지하며 파괴할 수 있도록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적응시키게 된다. 먼저 환자에게 타깃 항원이 암호화된 AAV 벡터를 주사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세포를 항원에 학습(educate)시킨 뒤, 2차적으로 동일한 타깃 항원을 암호화하고 있는 SAM을 투여하여 T세포의 활성을 높이게(boost) 된다. 그릿스톤은 이러한 백신 벡터를 통한 항원 전달로 감염질환을 치료할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길리어드는 현재까지 총 11개 HIV 치료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HIV 관련 치료제가 2020년 3분기 길리어드의 총 매출 70%를 차지할 정도로 HIV/AIDS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 11월 경구용 HIV 캡시드 저해제 ‘레나카파비어(lenacapavir)’의 임상 2/3상 결과, 임상에 참여한 약제 내성(multi-drug resistance) 환자들에게서 약 88%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NCT04150068).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레나카파비어는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약물 내성환자에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며, 단일 피하주사만으로 장기 활성 가능성이 있어 HIV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레나카파비어는 2019년 5월 FDA에 의해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되었으며,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어의 FDA 승인을 위해 2021년 레나카파비어의 장기 데이터를 보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