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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에, 미나 ‘saRNA’ 신약개발 "2.2억€ 계약금 베팅"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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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1-26 | 조회수 | 583 |
출처 | 의약뉴스 | ||
원문 | http://www.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12363 |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saRNA+ Argonaute’ 복합체 통한 세포의 유전자 발현 정상화.. ''''undruggable'''' 신경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세르비에(Servier)가 지난 21일(현지시간) RNA 유전자 치료제 개발회사 미나 테라퓨틱스(MiNA Therapeutics)와 신경질환에 대한 ''''saRNA(small activation RNAs)'''' 기반 후보물질의 발굴 및 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나는 회사의 saRNA 플랫폼을 사용해 신경질환 환자의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정상세포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 saRNA 치료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약물이 작용할 수 없는(undruggable) 신경질환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세르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적응증(Indication)을 타깃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나는 세르비에로부터 2억2000만유로(2억6800만달러)의 계약금과 신경질환 타깃에 대한 별도 독점비용(exclusivity fee)을 지급받게 되며 이후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세르비에는 미나가 발굴한 선두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르비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발굴된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saRNA는 짧은 서열로 구성된 이중나선(double strand)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로, siRNA(small interfering RNAs)나 miRNA(microRNAs)와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갖는다. saRNA는 ‘Argonaute’ 단백질과 함께 유전자의 프로모터(promoter)를 타깃해 유전자의 발현을 전사(transcriptional) 및 후성유전학(epigenetic)적 수준에서 조절한다. 이러한 조절 과정을 ‘RNA activation’이라 한다.
미나는 saRNA에 의한 RNA activation이 유전자 수준의 조절을 통해, 세포 자체의 활성을 복구시킬 수 있어, 일반적인 의약품이 작용할 수 없는(undruggable) 인자와 관련된 질환의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나의 설명에 따르면 saRNA에 의한 RNA activation은, ① 이중가닥형태의 saRNA가 세포질의 Argonaute 단백질(Ago)과 결합하여 활성화 복합체를 형성한 뒤 핵 안으로 이동하면 ② Ago 복합체가 타겟 유전자의 프로모터부위에 결합하거나 NAT(natural antisense transcripts)에 결합하고 ③ Ago 복합체에 의해 핵 내의 RNA 중합효소 II(RNA polymerase II)를 포함한 전사 복합체(transcription complexes)를 유도하여 mRNA 전사를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전사된 mRNA가 ④ 정상적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되면서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고갈되어 있던 단백질의 합성을 증가시켜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현재 미나의 saRNA 파이프라인은 간암 치료제 소페라닙(Nexavar, sorafenib)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와의 병용임상 1/2상을 진행중인 ‘MTL-CEBPA’과, 물질대사, 면역항암분야, 유전자 타깃 분야에 대한 후보물질의 발굴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미나의 MTL-CEBPA은 saRNA를 통해 ''''CEBPA''''가 암호화하는 전사인자 ''''C/EBP-α(CCAAT/enhancer-binding protein alpha)''''를 증가시켜 골수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킨다. 미나는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골수세포가 종종 CEBPA의 조절장애(dysregulated)를 보이기때문에 암환자의 CEBPA 발현 재활성화는 면역세포의 분포를 높이며 암 치료제의 효능을 높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나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지난 2020년 1월 saRNA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는 2017년 11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같은 간섬유증 신약개발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