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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新동맥 의료韓流…건강경제가 미래다"헬스산업 육성은 수출이 답"…제2 중동 붐 기대

[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新동맥 의료韓流…건강경제가 미래다"헬스산업 육성은 수출이 답"…제2 중동 붐 기대 : 작성자, 카테고리, 등록일, 조회수, 출처,원문링크,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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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30 조회수 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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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新동맥 의료韓流…건강경제가 미래다"헬스산업 육성은 수출이 답"…제2 중동 붐 기대
기사입력 2014.05.26 15:17:02 | 최종수정 2014.05.26 18: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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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나 침 등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면 걸리기 쉬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 "당신은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30% 이상 높다" 등 자신이 알지 못했던 내용을 미리 알게 돼 건강관리를 하게 된다. 먼훗날의 일이 아니라 현재 기술로도 가능한 일이다. 2000년 인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후 13년이 지난 지금 유전자 분석과 활용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에 드는 비용은 3000분의 1로 줄었고 분석 시간은 13년에서 일주일로 크게 단축됐다. 

영국 바이오업체인 `옥스퍼드 나노포어 테크놀로지`는 최근 보조저장장치(USB)처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DNA 분석기인 `미니온`을 선보였다. 구글이 출자한 유전자 검사 기업인 `23andMe`는 99달러를 받고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서비스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지만 기술의 발전은 조만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라는 것이다. 비슷한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지를 비교해서 유전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다. 

신체나 의복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웨어러블 컴퓨터`는 의료기기와 합쳐지면서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로 혈압이나 심장박동을 측정해 몸의 이상 여부를 감지해 내면 세밀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부에 붙일 수 있는 `스마트 스킨` 기술이 개발돼 필요한 시간에 약물을 공급하는 등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빅데이터의 축적과 분석 기술의 발달, 정보기술(IT)과 의료의 융합, 첨단 의료정보시스템 등으로 건강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건강과 경제는 물과 기름처럼 융합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졌다.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의 치료 중심 보건산업은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국민건강과 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영역은 종종 서로 상충되는 관계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건강과 경제는 밀접히 연결된 영역이다. 이제는 건강이라는 요소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이른바 건강기반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관광ㆍ주택ㆍ전자제품 등 그동안 건강과 관련이 없었던 산업에서도 건강이라는 요소를 중요한 미래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보건산업도 기존의 의료 영역에서 영양ㆍ운동ㆍ항노화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IT로 대표되는 20세기 말 지식 기반 경제에서 녹색성장, 바이오 경제 시대를 넘어 건강이 기존 산업들의 지향점이 되는 국민건강경제 시대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민건강경제에 대한 비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는 열리는 `바이오 앤드 메디컬 코리아 2014(BIO & MEDICAL KOREA 2014)` 행사에서 제시될 예정이다. `국민건강경제 2030 비전과 추진전략 세미나`에서는 질병에 대한 정확한 조기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또 합리적인 비용과 쉽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이 이 같은 의료 시스템을 먼저 만들어 나가면 이를 외국에 수출도 가능해 국부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건강경제는 그동안 단절돼 있던 건강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을 하나로 엮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신용어이다. 국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 건강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산업 발전이 건강에 기여하는 미래사회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대원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헬스케어 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IT와 의료 간 융합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건강기술 2030 미래전망`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의 폭발적 증가는 의료산업 수출 측면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한다. 

또 서상목 인제대 석좌교수,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등이 모여 한국형 국민건강경제 모델의 세계화, 전략적 연구개발(R&D) 수립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 28일부터 3일간 킨텍스서 `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보건복지부ㆍ한국보건산업진흥원ㆍ충청북도가 주최하는 `바이오 앤드 메디컬 코리아2014` 행사는 한국 보건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이자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다. 

바이오 앤드 메디컬 코리아는 매년 4월에 열리던 메디컬코리아와 9월의 바이오코리아를 합쳐 올해부터는 함께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06년 시작한 바이오코리아는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ㆍ식품 등 바이오산업 분야 기술이전ㆍ수출ㆍ투자유치ㆍ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 기술거래의 장이다. 2010년부터 열린 메디컬코리아는 글로벌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분야 세계적 규모 국제행사이다. 

올해는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창조경제와 보건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신약개발, 백신, 줄기세포,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등 보건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30여 개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열린다. 

취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우수 기업과 구직자 간 채용 면접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잡페어 2014`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잡페어는 보건의료ㆍ바이오, 글로벌헬스케어 분야 40여 개 우수기업이 참가한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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