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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팽창·심부전 입지강화…잘나가는 SGLT-2 당뇨약

시장 팽창·심부전 입지강화…잘나가는 SGLT-2 당뇨약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원문,출처,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8-15 조회수 398
원문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0321
출처 데일리팜



상반기 처방액 820억 달성…포시가·자디앙 주도

대한심부전학회 새 진료 지침서 주요 약제로 등극

'박출률 감소·경도 감소·보존' 전 영역서 권고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GLT-2 억제제가 올해 상반기 16% 외형을 확대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한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으로 영역을 넓히며 반기 처방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국내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 만성 심부전 치료의 주요 약제로 권고돼 SGLT-2 억제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총 처방액 820억 달성…AZ 438억·BI 357억

2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GLT-2 억제제 전체 원외처방액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09억원 대비 15.7% 증가했다.


5년 전 연간 처방액 약 500억원이었던 SGLT-2 억제제 시장 규모는 복합제로 라인업을 넓히고 적응증을 확장하며 꾸준히 확대했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반기 처방액 5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목전에 뒀었다. 작년에는 연 처방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SGLT-2 억제제 성장은 적극적으로 적응증을 확장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주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직듀오' 처방액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단일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복합제 '자디앙 듀오'의 점유율은 44%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는 2020년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먼저 따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상반기 원외 처방액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복합제 직듀오도 전년도 172억원에서 204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두 약제의 상반기 처방액은 438억원에 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도 올해 처음으로 반기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자디앙의 상반기 원외 처방액은 212억원으로 전년 197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복합제 자디앙 듀오는 113억원에서 145억원으로 28.1% 확대했다. 자디앙과 자디앙듀오의 상반기 처방액은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독(제조사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과 MSD '스테글라트로(성분명 에르투글리플로진)'는 상반기 각각 17억원과 8억원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심부전 주요 약제로 부상…전 영역서 '우선 권고'

'21세기 스타틴'으로 비유되는 SGLT-2 억제제는 최근 국내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 약제로 권고 되며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의 심박출률 감소부터 경도 감소, 보존 전 영역에서 주요 치료 약제로 권고됐다. 2018년 부분 개정안이 SGLT-2 억제제를 '심부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생존율 및 심부전 발생과 입원율을 감소시킨 바 있다' 정도로만 명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 자료: 대한심부전학회

구체적으로 박출률 감소(40% 이하) 심부전에서 SGLT-2 억제제는 ARNI 또는 ACE 억제제(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드수용체 길항제(알도스테론 길항제)와 함께 심혈관계 사망률과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을 감소 시킨다는 점에서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1차 표준 치료제로 등극했다(Class I, Level of Evidence A).

박출률 경도 감소군(41~49%)과 보존군(50% 이상)에서도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을 감소 시키기 위해 ARNI,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투여가 권고됐다(Class I, Level of EvidenceB).

 ▲ 자료: 대한심부전학회

이와 함께 개정안은 이미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현재 심부전이 없더라도 SGLT-2 억제제를 표준 치료로 권고했다(Class I, Level of Evidence A).

심부전 진료지침 개정안으로 SGLT-2 억제제의 처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SGLT-2 억제제는 임상연구로 근거를 확보한 자디앙과 포시가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