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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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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의약품 공급망 강화 추진

체코 의약품 공급망 강화 추진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출처,원문,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7-13 조회수 334
국가정보 유럽>체코
출처 KOTRA
원문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HotClip/actionKotraBoardHotClipDetail.do?MENU_ID=1360&CONTENTS_NO=1&pNttSn=203873

의약품 수요 증가, 원료 공급망 불안으로 공급망 다변화 이슈는 커진 상황

코로나19 겪으며 한국 의료 분야 제품 인지도 확산도 기회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헝가리, 불가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일부 의약품 부족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EU의약청(EMA)의 올해 1월 자료에 따르면 EU 27개국 중 26개국에서 항생제, 해열제 등에 대한 부족 상황이 보고됐다. 예년에도 계절적 요인, 원료 수급에 따라 특정 의약품 부족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 범위와 부족 상황이 길었다는 점이 다르다. EU 집행위는 올해 4월 의약품 공급 및 가격 안정화 제고를 위해 '의약품 단일시장' 추구를 목표로 하는 제약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체코도 다른 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의약품 원료의 대부분과 의약품 다수를 수입하고 있어 코로나19 당시 의료, 방역용품 공급망 이슈가 불거진데 이어 의료 공급망 다변화 이슈가 재차 강조되는 상황이다.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 이슈 부각

 

체코에서도 2022년 하반기부터 일부 병원 및 약국에서 시럽형태의 파라세타몰(예: Panadol, Paralen), 이부프로펜(예: Nurofen, Ibalgin) 등 소아용 해열제 및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그외 점안액과 연고, 고혈압약 중에도 일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체코제약협회와 시장조사기관인 STEM/MARK가 올해 4월 실시한 설문조사(체코인 600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85%가 약국에서 원하는 약을 구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0%는 해당약을 주문해 재고 확보후 구매했고 36%는 유사효능의 대체약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7%는 대체약 구매를 거절했고 12%는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해 구매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체코 보건부 측은 6월 현재 소아용 항생제 긴급 수입 등으로 의약품 수급 불안 상황이 대부분 안정화되었으나 일부 의약품 공급은 여전히 충분치 않아 해결 중이고 동계 시즌이 다가오면 유럽 및 체코에서 페니실린계 시럽 제품 수급불안이 재발할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의약품 수급 불안 상황은 복합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우선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질환 발생이 늘었고 소아를 중심으로 감염성 호흡기질환(RS바이러스)이 늘어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다. 올해 2월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항생제 수요가 전년보다 54% 증가, 이 중 정제형태 항생제는 47%, 시럽형태 항생제는 136%나 증가했다. 소아용 해열제인 Nurofen은 전년대비 3배 물량을 수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 충분치 않았을 정도다.


수요는 증가한 반면, 중국, 인도 등에서 원료, 포장재 공급은 원활치 못했던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중국으로부터 원료 공급이 원활지 못했고 러-우 사태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및 포장재(블리스터 생산용 알루미늄) 수급 불안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의약품 생산계획은 보통 1년 정도 장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기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어려운 특성도 작용했다.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의약품 및 원료 수입처의 특정국 의존이 높은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분석됐다. 체코에 공급되는 의약 완제품 대부분은 EU에서 수입되지만 핵심 원료의 60%~70%는 중국, 인도 및 소수 유럽국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의약품 원료의 대 중국 수입 의존도는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가 전세계에 공급되는 파라세타몰의 60%, 페니실린의 90%, 이부프로펜의 50%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는 의약품 원료 생산의 아시아 이전 경향은 가격 경쟁 구도상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체코의 경우 보험환급 대상이 되는 처방의약품은 제조사 가격 상한선과 유통상 마진 범위에서 규제를 받으며, 체코가 다른 EU국가 중에서도 의약품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 편으로, EU 내 의약품 물량 확보에서도 불리한 위치라는 입장이다.

 

의약품 수급 상황

 

2023년 6월 말 기준 SUKL(체코의약관리국)에 등록된 의약품 수는 등록번호 기준* 총 1만9275개(SUKL 코드 기준* 6만1656개)로 이 중 95%는 처방의약품이고 일반의약품(OTC)비중은 5% 정도다.

    주*: 등록번호 분류는 의약품의 성분용량과 제형이 동일한 경우(예: 500mg 정제) 동일 등록번호 부여, 반면 SUKL코드 기준은 성분용량과 제형이 동일한 경우도 포장용량 또는 크기가 다른 경우(예: 10정 패키지, 20정 패키지) 다른 코드 부여

 

SUKL은 의약품의 판매 상황과 접근성을 모니터링하며 이를 위해 의약품 공급사는 의약품의 판매시작 및 중단, 공급중단(사유, 재개시기, 대체약 정보 등), 공급재개에 관한 상황을 SUKL에 보고해야 한다. 관련 DB에 보고된 일시적 공급 중단 건수는 2022년 2800여 건으로 예년보다 늘었고 2023년 5월 말 기준도 1760건에 달한다. SUKL 코드 기준 의약품로는 2022년 1837개 품목에 대한 일시적으로 공급 중단 상황이 보고된 바 있다.

 

의약품의 일시적 공급중단 상황은 예년에도 발생한바 있지만 대체약 사용, 공급 재개 시점, 재고 상황 등이 별달리 문제되지 않고 해결돼 온 것이 일반적이었다. (체코제약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공급중단 건의 88%는 소비자가 인식 못하는 수준) 그러나 최근 상황은 공급중단 보고 건, 중단 기간 등이 증가한 바 있다.

 

<체코 관리당국에 보고된 체코 의약품 공급 중단 건수 및 품목 현황>

(단위: 건수, 품목)

[자료: 체코의약관리국(SUKL)]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의약품 제조.유통사의 공급 차질은 비즈니스나 마케팅 관점이 아닌 주로 생산, 유통 과정상의 이슈로 발생했다. 2022년~2023년 5월 중 보고된 일시적 공급중단의 사유를 보면, 주로 생산 차질(59.3%) 및 유통상의 이유(30.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UKL에 보고된 체코 의약품 공급 중단(2022년~2023년 5월) 사유>

[자료: 체코의약관리국 (SUKL)]

 

 

주요 제약사, 유통사 및 수출입 현황


(제약사) 체코의 대표적 제약사는 Zentiva, Teva, Glenmark, Farmark, PRO.MED.CS, VUAB, STADA 등을 들 수 있다. 체코 최대 제약사인 Zentiva사는 프라하 공장에서 연간 1억3000만 개 정도의 의약품을 생산, 이 중 80%를 수출 중이다. 나머지 20%(연간 약 2500개)는 체코 국내에서 판매된다. 올해 초 Fiala총리가 해당 사 대표를 만나 의약품 증산을 촉구한 바도 있다.

 

<체코 내 제조공장을 운영 중인 주요 제약사(체코제약협회 소속) 현황>

[자료: 체코제약협회(CAFF)]

 

<체코에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제약기업>

제약기업

기업 정보

Zentiva

프라하에 본사를 둔 체코 최대 제약사(모기업 Advent International)로 연간 1억3500만 패키지 의약품 생산

프라하 외 루마니아, 인도에 생산공장 운영

독일 판매용 소아용 이부프로펜 시럽 생산(체코 시판 위해 의약품 등록 진행 중)

Teva

체코 제네릭의약품 시장 2위 기업(본사 이스라엘)

체코 Opava에 제조시설 보유, 체코 시장에 연간 1800만 패키지 의약품 공급

Glenmark

Pharmaceuticals

- Vysoke Myto에 제조시설(’07년 Meicamenta 공장 인수) 운영

의약품, 식품보조제 생산 및 최종 포장

Pro.Med.CS

체코 제약회사로 프라하에 생산설비 운영

정제, 캡슐, 앰플 등 생산, 일일 생산량 200만 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수출입) 2022년 기준 체코의 의약품(HS코드 3004 기준) 수입규모는 49억 달러 수준이다. 이 중 약 92%가 EU국가로부터 수입되었고 독일, 프랑스, 덴마크 상위 3개국으로부터 수입 비중이 41%에 달한다. EU-GMP 등록 등의 요건으로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많지 않았던 편이지만 2020년 이후 의료 공급망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국산 의약품,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와 바이어들의 문의 빈도가 높아진 상태다. 
코로나19 상황을 겪는 과정에서 한국산 진단제품, 인공호흡기 등의 수출이 이뤄지며 의료현장,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실제 우리측 수출통계(MTI 4단위 기준)를 보면 최근 3년간(2019~2022) 한국산 의료기기 대체코 수출은 11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2배, 의약품 수출은 16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로 70배 이상 급증한 상태다.
 

<체코의 의약품(HS코드 3004 기준) 국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순위

수입국

금액

점유율

’22/’21

증감률

2020

2021

2022

2020

2021

2022

1

독일

946,536

1,062,774

1,023,014

20.9

21.9

20.9

-3.7

2

프랑스

575,661

597,853

577,149

12.7

12.3

11.8

-3.5

3

덴마크

373,528

413,231

421,026

8.2

8.5

8.6

1.9

4

헝가리

239,324

264,624

342,207

5.3

5.4

7.0

29.3

5

네덜란드

416,378

347,831

285,870

9.2

7.2

5.8

-17.8

6

오스트리아

264,130

256,804

273,176

5.8

5.3

5.6

6.4

7

벨기에

172,262

195,831

227,900

3.8

4.0

4.7

16.4

8

스위스

117,125

147,548

213,918

2.6

3.0

4.4

45.0

9

슬로바키아

169,436

183,460

192,023

3.7

3.8

3.9

4.7

10

폴란드

172,159

184,093

171,695

3.8

3.8

3.5

-6.7

39

한국

612

642

626

0.0

0.0

0.0

-2.5

수입 합계

4,538,286

4,856,915

4,887,569

100

100

100

0.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년 6월]

 

체코의 의약품 수출 규모는 수입의 절반인 26억 달러(2022년) 수준이다. 제조사 외 중대형 유통기업들은 의약품을 수입해서 주로 타 EU국가로 재수출하는 경우도 다수이고 재수출 규모가 큰 대표적 의약품 유통사는 LERAM, Alliance Healthcare, Jihlavská lékárnická, DerStar Pharma, Pharmawell 등이다.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

 

(수출 통제) SUKL은 의약품 부족 상황 예방을 위해 해외 수출 시 보고해야 하는 의약품 품목을 정하고 필요 시 해당 의약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2023년 6월 22일 기준 수출 의무보고 의약품 품목은 617개이며 2022~2023년에 280개 품목이 추가된 바 있다.

 

(공급망 다변화 추진중국, 인도, EU 국가 외 한국, 일본 등과 협력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우선 항생제 등 수급 불안 제품에 대한 수입을 추진하고 이에 더해 일반 의약품 공급망 협력, 생산 및 투자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부는 지난해 말~올해 초까지 Nurofen 총 43만 패키지를 긴급 수입했고 슬로바키아에서 페니실린 10만 패키지 등 총 50만 패키지의 항생제를 추가 조달한바 있다. 

보건부 차관은 지난 3월 방한하여 우리 제약사 및 식약처 등과 면담을 통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보건부 측은 한국의 높은 의료역량을 잘 알고 있고 중국, 인도와 분리돼 대체 수입처 및 의료분야 전반의 생산, 투자 협력이 유망한 국가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고관리를 위한 의약품법 개정) 보건부는 일부 의약품의 재고보유 의무를 골자로 하는 의약품법 개정을 진행 중으로 지난 6월 14일 정부안이 통과됐다. 의회 통과를 거쳐 2023년 말 발효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약품 시판 허가권자(MAHs)는 공급 중단이 발생했던 특정 의약품의 경우 최소 재고(평균 시장 소비량의 2개월 분)를 보유해야 한다. 또한, SUKL은 수급 어려움이 있는 의약품을 ‘사용 제한’ 품목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지정 후 30일 내에 판매 허가권자는 공급 제한 해결조치를 위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동시에 유통사가 해당 의약품 재고를 보유한 경우 요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의약품을 약국에 공급해야 한다. 더불어 의약품 비축 시스템을 구축해 당국이 제조·유통기업과 의약품 재고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불안이 예상되는 의약품의 재고 보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은 불필요한 일반 의약품까지 재고보유 의무가 부과될 경우 제조·유통사 및 소형 약국까지 비용을 증가시켜 오히려 의약품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료부문 투자인센티브) 의료 부문 자급 역량 제고를 위해 체코 정부는 2년전부터 투자 인센티브 대상 전략 업종에 첨단 의료업을 추가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첨단제조업이 대상이며 요건 충족 시 일반 투자인센티브인 법인세 감면, 고용창출 지원금, 직원 교육비 지원에 더해 투자비의 최대 20% 한도내에서 현금성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사점

 

체코도 타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부 의약품 수요 급증, 원료 공급 애로로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 이슈가 커진 상태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장 상황 개선으로 의약품 수급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지만 동계 시즌이 다가오면 의약품 공급망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료 현대화, 의료, 방역용품 공급망 안정화 이슈가 불거진데 이어 이번 일부 의약품 수급 불안 경험으로 공급망 다변화, 자국 내 공급역량 확대 이슈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체코 당국도 중국, 인도, EU 국가 외 한국, 일본 등 국가들과 수입·공동생산·투자 등 의료 부문 협력을 확대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 19   , 호흡기 등을 새롭게 경험한 의료현장(병원, 디스트리뷰터 등) 에서        3(2019~2022)      료기기를 합친 수출규모가 1100만 달러에서 3200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한 상태다. 


           .    ,         뿐만  부 유럽 각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다수 파악된다. 이 같은 상황은 수요, 공급 측면에서 우리 의료기업들의 체코 의료시장 진출에 호기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인 바, 우리 제약,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관련 인증 획득, 유력 파트너 발굴을 통해 수출, 투자, 공동생산 등 다양한 협력 방식으로 체코 및 중동부 유럽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때다. 



자료: SUKL, 체코 보건부, 체코제약협회, GTA, Seznamzpravy.cz, idnes.cz, hn.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