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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의약품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카자흐스탄 의약품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 작성자, 카테고리, 작성일, 조회수, 원문,출처,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카테고리 전문가 인사이트
작성일 2018-04-17 조회수 5,174
원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출처 http://www.kpbma.or.kr/attach/2018_KPBMA%20Brief_4월_제15호.pdf

카자흐스탄 의약품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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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글로벌팀 김경현 연구원

■ 일반현황
정식명칭은 카자흐스탄공화국(Republic of Kazakhstan)이다. 북쪽으로 러시아연방, 동쪽으로 중국·몽골, 남쪽으로 키르기스스탄·우 즈 베 키 스 탄·투 르 크 메 니 스 탄 에 접 하 고, 서쪽으로는 카스피해(海)에 면한다. 약 120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로 우리 한민족도 9번째로 많은 약 10만 명(0.6%)이 거주한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면적이 넓지만 대부분 스텝 지역인 탓에 인구에서는 세계에서 62번째, 인구밀도에서는 215번째에 불과하다. 행정구역은 14개주(oblys), 3개시(qalasy)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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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최근 동향
1.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왔으며, 최근에는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보건,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치료 목적의 의약품뿐만 아니라 예방용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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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15억불(약 1.6조원)로 크지 않지만 지난 15~20년 간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독립국가연합(CIS)에서 가장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까지 약 24억불(약 2.5조원)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양한 의약품이 공급되면서(약 7,000종 이상의 의약품이 등록됨)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고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보건 증진을 위하여‘ 건강한 카자
흐스탄(Salamatty Kazakhstan)’ 프로그램,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카자흐스탄 2050’ 정책 등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제약산업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국가로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7위, 원유 매장량 세계 11위 등 대표적인 자원 강국이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원자재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형성해왔다. 전체 수출에서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80% 이상으로 높다. 반면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반은 약하다.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수입물가가 크게 치솟자 제조업을 키워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2015년에는 19년간의 협상 끝에 WTO에 가입하여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와 기술도입을 통한 산업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정책적 흐름 속에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약산업은 정부가 중점을 두고 육성하려는 분야 중 하나다. 정부는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제약을 비롯한 보건의료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특히 카자흐스탄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PIC/S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의 GMP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 표준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 의약품 감찰관’ 등 인력양성에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3.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약품 단일시장
2017년 5월, 유 라 시 아 경 제 연 합(EAEU)은 의 약 품 단 일 시 장(The Common Pharmaceutical Market)을 위한 규제체계 등에 동의하고 관련 협약을 비준했다. EAEU 소속 5개 국가(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키르키스스탄·아르메니아) 의약품 등록 및 유통을 통합하기 위한 공통규정이 확립된 것이다. 이 공통규정을 따라 등록된 제품은 각국의 감독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관리한다. 국가를 뛰어 넘는 공동의 규제는 의약품 개발부터 전임상, 임상, 품질관리, 등록, 제조 및 유통 등 전 분야에 적용된다. 해당 규정은 EU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약가책정이나 공공조달, 광고 등은 판매하려는국가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의약품 단일시장을 통해 EAEU 회원국 간 관리 장벽을 없애고, 행정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 목표다.
2020년 말까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의약품을 등록하려는 업체는 국가별 규정 또는 EAEU 공동 규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별 규정으로 등록된 의약품은 늦어도 2025년 12월 말까지 EAEU 공동 규정에 맞게 다시 등록해야하며, 이때는 EAEU의 GMP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의약품 단일시장 형성으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를 포함한 CIS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거점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장 규모화에 따른 각종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Ⅱ. 의약품 시장 분석
1. 수입의약품의 높은 비중
현지 제조업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의약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유통금액 기준). 세계 60여 개 국가로부터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독일·러시아·프랑스 등 유럽산 제품이 대부분이다. 다만 제네릭 강세로 인도가 수입국 4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띄며, 중국과 우크라이나의 저가의약품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2.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카자흐스탄은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였다. 새로운 건강보험 시스템은 러시아, 네덜란드 등의 체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든 국민은 소득의 일정부분을 보험료로 납부해야 한다. 추후 보험제도가 자리 잡은 후 등재의약품이 확대되면 전문의약품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
다.


3. 제네릭 시장의 급속한 성장
2016년 6월 카 자 흐 스 탄 보 건 사 회 개 발 부(MZSR) 주최로 제네릭의약품 사용 촉진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네릭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제네릭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데다 앞서 언급한 전국민 건강보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제네릭 처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CIS 국가와 마찬가지로 지식 재산권 제도를 국제 표준에 맞춰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네릭은 2016년 기준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으며(전문의약품의 약 58%) 뚜렷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4. 일반의약품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
자가 치료를 선호하는 문화가 우세하여 국민의 절반 정도는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는 대신 일반의약품(OTC)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제품은 진통제, 항염증제, 항경련제, 감기약 등이다. 2016년 기준 일반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32%를 차지하였다. 다만 앞으로는 의료시스템 개선, 전국민 건강보험 등에 힘입어 의료시설 이용과 약물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일반의약품 점유율은 감소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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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의약품 시장 SWO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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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주요 질환 및 특징
다른 중산층 국가와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0세에서 70세 사이 성인이 4대 만성질환(암·당뇨·심혈관질환·만성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전체 30%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2017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당뇨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정부는 2011년부터 당뇨병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0세 이상의 국민 약 150만 명을 매년 스크리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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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주요 현지기업
카자흐스탄 현지 의약품 생산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로 낮은 편이다. 시장에는 약 70~80개의 제조업체가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 의약품 생산에 종사하는 업체는 20~25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4~5개의 주요 상위기업이 현지 생산 의약품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주요 기업은 Chimpharm, GlobalPharm, Romat 등이다. 의약품 유통은 정부 조달(20~30%)과 약국 등 상업부문(70~80%)으로 구분되는데, 정부 조달 의약품의 유통은 2009년에 설립된 업체인 SK Farmatsiya가 전담하여 수행한다. 보건부가 의약품 목록과 가격을 승인하면 해당 업체가 구매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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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의약품 무역 환경
1. 수출입 현황
규모가 있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소량이지만 중앙아시아 및 CIS 지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자국 보호주의와 복잡한 관세 규정으로 인해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의약품 수입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 만성질환 증가, 의료 시스템 개선 등으로 높아진 수요는 대부분 수입의약품을 통해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기준 의약품 수출액 약 2천만 달러, 수입액 약 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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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과의 교역 현황
한국의 對카자흐스탄 의약품 수출액은 2016년 기준 292만 달러 규모로 적은 편이다(한국 의약품 수출액이 집계된 157개국 중 68위). 카자흐스탄은 정부 주도의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에도 여전히 1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의약품 수입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러시아 및 유럽, 인접 CIS 지역으로부터 들어오
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동아ST(당뇨병치료제 기술수출), 씨엘팜(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 이수앱지스(고셔병치료제 품목허가) 등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였다.


Ⅵ. 진출 전략 및 시사점
카자흐스탄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비즈니스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선정한 ‘2018 기업하기 좋은 환경(Doing Business)’ 지수에서 CIS 국가 중 러시아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한국 의약품의 인지도는 매우 낮지만 한류 및 의료관광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 로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수입에 의존하던 제약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단순 제품수출보다는 기술이전이나 합작법인 등 현지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EAEU 의약품 단일시장이 정식 출범하면,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러시아 등 인접 국가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존재한다


1. 현지화 전략
카자흐스탄은 국내 산업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관세 면제,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6년에는 보건분야 민관협력(PPP) 사업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민간 및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정부는 장기적으로 국내 의약품 수요의 절반 이상을 현지 생산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도 있어(2014년), 이를 염두에 둔 외국 자본의 로컬기업 투자나 합작사 설립 등 현지화 전략이 활발하다. 폴란드 제약사 Polpharma는 카자흐스탄 현지기업인 Chimpharm을 인수하여 GMP 생산시설을 새로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그 외에도 Gedeon Richter, Krka 등 동유럽 제약사들이 카자흐스탄 현지 생산 의약품의 각종 인센티브(정부조달 등)를 활용하기 위해 시설투자나 현지 제약사 인수,
기술이전 등의 형식으로 진출하였다.
터키 제약사 Abdi Ibrahim은 2016년 자사 카자흐스탄 공장(Global Pharm)에 투자를 확대하여 GMP 인증을 획득하였고, 이 공장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젠 등에 수출하고 있다.


2. 인접 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진출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이래 2018년 현재까지 장기집권 체제가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시장경제로의 전환 및 개혁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CIS 지역 내 자유무역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약품 단일시장 출범은 CIS 역내 자유무역을 위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향후 천연가스, 석유, 금융시장 등의 통합도 추진 예정).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함께 EAEU 초기 구성국가로서 단일시장 구성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의약품 단일시장을 통해 규제장벽 없이 회원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Ⅶ. 참고 문헌 및 웹페이지
1.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제약시장 진출정보, 2017.2, KHIDI
2. 2015년 CIS·러시아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수립 및 정보구축, 2015.1, KHIDI
3. Kazakhstan Pharmaceuticals and Healthcare Report Q1 2018, BMI
4. 국내 생산 늘려가는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 2014.2, KOTRA
5. 2017 카자흐스탄 진출전략, KOTRA6. 유라시아 경제연합권의 보건산업 정책변화 및 시장진출 전략 연구, 2015.12, KHIDI
7.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에 따른 카자흐 의약품 시장, 2015.7, KOTRA
8. 유라시아경제연합의 투자환경과 한국의 진출전략, 2017.8, KIEP
9. http://eng.belta.by/society/view/eeuintergovernmental-council-agreesdocuments-on-common-pharmaceuticalmarket-96380-2016/
10. http://borgenproject.org/top-diseases-inkazakhstan/
11. http://www.eurasiancommission.org/en/nae/ews/Pages/5-05-2017.aspx


※ 원문출처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KPBMA Brief vol.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