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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치료 후 간암 급성진행 현상 규명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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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9-23 | 조회수 | 2,573 |
국가정보 | 아시아>대한민국 | ||
출처 | 한국연구재단 | ||
원문 | https://www.nrf.re.kr/cms/board/subject/view?menu_no=95&page=&nts_no=141934&search_type=NTS_TITLE&search_keyword=&nts_type= | ||
첨부파일 |
면역항암치료 후 간암 급성진행 현상 규명
간암환자에 면역항암제 투여시 세심한 환자 선별과 모니터링 필요
□ 국내 연구팀이 간암 환자에 면역항암치료를 시행할 때 주의해야 할 환자군을 선별할 실마리를 찾았다.
○ 면역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적어 전신상태가 나쁜 고령의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극소수의 환자에서 오히려 암이 빠르게 악화되는 급성진행현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었다.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전홍재, 김찬 교수 연구팀(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함께 간암 면역항암치료 후 암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급성진행 현상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 10여 년 전 부터 도입되어 폐암, 간암, 신장암 등에서 사용되는 면역항암제는 환자 가운데 20~30%에서만 효과가 나타나는 낮은 반응성 이외에도 어떤 경우 암의 급성진행 현상(hyperprogression) 또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 이에 연구팀은 국내 암사망률 2위로,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치료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암의 급성진행 현상에 대한 체계적이해가 부족한 간암에 주목했다.
○ 간암에서 면역항암제 사용 후 급성진행 현상이 존재하는지, 존재 한다면 어떠한 임상적 특성이 있는지, 어떤 간암 환자군에서 급성진행 가능성이 높은지를 밝힌 것이다.
□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 그리고 치료를 받지 않은 국내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189명의 환자 중 24명, 약 10명 중 1명의 비율(12.6%)로 급성진행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에서만 급성진행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급성진행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 전후 암성장율과 암성장 키네틱이 모두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면역항암치료 시작일 로부터 사망까지의 평균기간이 59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면역항암치료 시작 직전 혈액검사에서 호중구/림프구의 비율(NLR)이 높을수록 치료반응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급성진행의 확률이 급증하였다. NLR이 2미만인 환자의 경우 급성진행률은 0%인 반면, NLR이 6보다 클 경우에는 급성진행률은 46%에 육박하였다.
○ 호중구/림프구 비율은 혈액 내 면역반응에 중요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와 림프구의 상대적인 비율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 일반혈액 검사로 급성진행 현상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표지를 찾아낸 이번 연구결과가 간암 면역항암치료의 최적화를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팀은 급성진행 환자들의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프로파일링하고 면역항암제 치료 내성과 관련된 인자를 규명하고자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신진연구, 중견 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유럽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