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 현황
영국 제약·바이오산업과의 협업,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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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0-14 | 조회수 | 2,676 |
국가정보 | 유럽>영국 | ||
출처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
원문 |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781/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78056&column=&search=&searchAreaCd=&searchNationCd=&searchTradeCd=&searchStartDate=&searchEndDate=&search |
영국 제약·바이오산업과의 협업,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2019-10-14 최익근 영국 런던무역관
-영국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 토양 우수-
-글로벌 제약사,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협업 통한 신약 개발 활발-
-한국과 영국 기업간 개방형 혁신 통한 협업을 활성화하려면?-
□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
ㅇ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리서치 전문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은 2017년 기준 전세계 시장규모가 1조 1,35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산업임.
- 전세계적인 고령화의 진전과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는 2022년에 1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ㅇ 영국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용 증가 및 국가 재정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부문과 협력해 선구적인 치료법 개발 및 의료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음.
- 특히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증가 및 여러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의 증가로 공공의료시스템인 NHS의 재정악화가 심화되어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임.
□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우수한 토양을 갖춘 영국
ㅇ 생명과학(Life Sciences)은 영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임.
- 영국이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간에 협의해 2018년 2월 발표한 부문별 합의(Sector Deal 2, 2018)에 의하면, 생명과학(Life Sciences)은 전국적으로 약 24만 명의 고용과 연간 700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다양한 생명공학산업이 발달해 있음.
영국의 생명과학산업 분포
자료원 : Life Sciences Sector Deal(2018.2)
- 영국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갖춘 탁월한 연구 기반, NHS(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의 임상 및 병력(病歷) 분야에 축적된 상당한 역량, 미국 이외의 가장 큰 생명공학 클러스터, 생산성 높고 숙련된 인력, 디지털 헬스 및 인공 지능(AI) 같은 새로운 영역의 활용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음.
- 특히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GlaxoSmithKline과 AstraZenec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의약품을 연구 및 생산하면서 새로운 기술 및 디지털 의약품, 맞춤형 치료 등의 수요 부응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
ㅇ 생명과학 분야 중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분야로 알려져 있어 영국에서는M&A(인수합병) 및 스타트업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을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Innovation)’이 활성화돼 있음.
-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업하여 신약 개발에 착수하거나, M&A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음.
-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로는 복제약 확산으로 인한 경쟁구도 심화로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이 갈수록 어려워져 R&D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
□ 제약·바이오산업의 협력 가능한 분야와 방식은?
ㅇ 영국은 우수한 기초과학 지식 및 연구기반을 보유한 대학 및 생명과학산업 관련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이들과의 정보 및 인력 교류를 통한 시너지효과 발휘가 중요
- 우리나라 대학병원 및 제약회사들은 남동 지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생태계(런던,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의 유수 대학에서 분사된 스타트업 및 바이오 벤처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및 투자진출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ㅇ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한국과 영국 간에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분야 및 방식도 매우 다양해지는 추세임
- 협력 가능한 분야로는 항암제, 중추신경계, 바이오신약, 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이 있음
- 협력 방식으로는 개발 기술이나 특허권 등의 사용권을 빌려주는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 특정지역에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라이센싱 인(Licensing In), 신약 후보권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M&A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음
- 특히 A대학과 Transformative AI, K제약과 OCB 등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협업사례는 주목할 만함. 혁신적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
- 해당 분야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공률이 기업 내부의 연구인력과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개발방식보다 3배 이상 높다”면서 “라이센싱이나 M&A를 활용 한 신약 개발방식이 더 활발해지는 추세”라는 의견을 밝힘.
제약·바이오 분야의 한·영 개방형 혁신 통한 협업 사례
업체명 |
시 기 |
내 용 |
K사 |
18년 3월 |
․ 바이오벤처로 분사된 옥스퍼드백메딕스의 지분 인수 -암 치료제와 모니터링을 위한 치료·진단 제제 개발 |
A병원 |
18년 9월 |
․ 벤처기업인 Transformative AI Limited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및 생체신호 데이터 분석 공동연구 MOU 체결 -대표적인 생체신호 데이터인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 부정맥을 조기 예측하는 알고리듬 개발 |
J제약 |
18년 10월 |
․영국의 아르고너트(Argonaut Therapeutics)와 투자 계약 체결 -옥스퍼드대학 스타트업.종양 세포 증식과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개발 중으로, J제약이 25% 지분 취득 |
J사 |
18년 10월 |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바이오 벤처 백시텍에 J사 지분 투자 - 이 기업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반응을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 범용 독감백신을 개발 |
L화학 |
18년 12월 |
․ 영국의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아박타와 손잡고 항암·면역질환 타겟 물질을 공동 개발 |
S제약 |
19년 3월 |
․ 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 SP-8008이 영국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정청(MHRA, Medicines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의 임상 1상 승인(CTA)을 받음 |
K제약 |
19년 6월 |
․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설립한 바이오기업‘옥스퍼드 캔서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에 투자 -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암 진단 바이오 마커 및 암 동반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임 |
P약품 |
19년 7월 |
․던디대학의 신약개발유닛(DDU, Drug Discovery Unit)과 파킨슨병 신약치료제 개발 위해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 |
자료원 : 런던 무역관 자체 조사
ㅇ 영국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으며, 제약사와 제휴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음.
AI를 활용, 신약을 개발하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주요 스타트업
업체명 |
내 용 |
Benevolent AI |
․ 런던에 있는 스타트업이며, 얀센과 제휴해 인공지능을 적용해 임상단계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 및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 진행 -최근 파킨슨병 환자의 졸음 치료용 의약품 임상2상 시험 시작 성과 |
Causaly |
․ 런던에 있는 스타트업이며, semantic인공지능 플랫폼과 자체 언어 및 통계모델을 활용,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특정 인과관계를 도출 -자연어 및 심층언어 처리기술, 머신러닝 기술 보유 |
Exscientia |
․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며, 2017년에 글로벌 제약사인 프랑스의 사노피 및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협력 체결 -인공지능을 활용, 당뇨와 심혈관 질환 신약 후보물질 발굴 |
Nuritas |
․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며, 네슬레와 협력하여 식품에서 치료용 펩타이드를 발견하는데 인공지능 활용 -식품을 이용 특정 질병에 대한 맞춤형 치료방법 개발 |
e-therapeutics |
․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며, 네트워크 기반 약물 발견법과 인공지능을 활용, 세포에서 분자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원리를 분석 |
Bactevo |
․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Totally Integrated Medicines Engine(TIME)’ 플랫폼을 활용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
자료원 : KEIT, http://www.exscientia.co.uk 등 각사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한국과 영국 간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협업이 활성화되고 있음.
- 이는 한영 제약산업이 단순한 수출입 관계를 넘어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개발을 위한 파트너 관계로 들어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ㅇ 한-영 제약산업 간에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려면 우선적으로 한국기업이 라이센싱 인(Licensing In)이나, M&A를 할 수 있는 영국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국을 한국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 향후에는 한국기업의 기술이 라이센싱 아웃(Licensing Out)할 수 있는 현지 대형 제약사를 발굴하는 것을 추진
ㅇ 제약·바이오산업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므로, 영국의 협회 및 스타트업 양성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임.
-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창업지원기관인 메디시티(Medicity)는 런던을 기점으로 영국 생명과학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므로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 확대가 필요
- 협력 대상기관으로는 BioCity(노팅험), Cell and Gene Therapy Catapult(런던) 등도 있음.
자료원 : 영국 정부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리서치 기관 IQVIA, 영국통계청(ONS), KEIT, 삼정KPMG경제연구원,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