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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와 한국 제약기업의 중국진출경로 모색

중국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와 한국 제약기업의 중국진출경로 모색 : 작성자, 카테고리, 작성일, 조회수, 원문,출처, 정보 제공
작성자 류재린 카테고리 전문가 인사이트
작성일 2016-07-20 조회수 8,113
원문
출처

중국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와
한국 제약기업의 중국진출경로 모색

전문가
펑타오(Feng Tao)
GPKOL위원
컨설팅 분야
  • 중국 진출을 위한 시장 분석 및 정보제공
  • 마케팅, 판매 전략(입찰 등)
주요 약력
  • 2012-2015 Novartis Pharmaceutical (China) Oncology, Commercial Excellence, Associate Director
  • 2010-2012 Xian-Janssen Pharmaceutical Ltd, Sales Force Effectiveness, Senior Manager
  • 2009-2010 Allergan information Consulting(Shanghai)Co.,Ltd, National sales manager
  • 2007-2009Xian-Janssen Pharmaceutical Ltd, Sales, Region manager & North Region manager

미국 조사기관인 IMS Health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의약품시장은 일본을 제치고 977억 달러 규모의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이 시장 규모가 다시 현재의 2배인 최대 1,8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의약품 각축장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의 현황과 수요 ▲중국 정책과 의약품 시장의 진입 경로 ▲합리적인 중국 시장 전략 협력 파트너 모색 전략 등 이 세 가지를 기억한다면 효과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기업은 자사 제품 강점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먼저, 중국 시장의 현황과 수요를 정확히 이해해야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중국 의약품시장은 인구 고령화, 의료 보장제도 개선, 국민 소득 향상에 따라 빠르게 성장해 2015년 이미 1조 5,000억 위안(한화 약 257조 4,15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전체 의약품 소비 시장에서 노인의 의약품 소비 비중은 50%에 달하고 노인 인구의 64.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이들은 오랜 치료 기간, 높은 비용, 낙관적이지 않은 치료 예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고령화 가속화가 의약품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쳰옌(前瞻)산업연구원은 ‘2015~2020년 중국 의약품산업시장 전망과 투자전략계획 분석 보고서(2015~2020年 中国医药行业市场前瞻与投资战略规划分析报告)’에서 2002~2013년 중국 의약품 소비 시장이 빠른 성장을 거듭해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육박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의약품소비시장은 2013년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서 1조 1,436억 위안(한화 약 196조 3,956억 원)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약 1조 3,326억 위안(한화 약 207조 4,370억 원), 2015년 1조 5,205억 위안(한화 약 257조 7,704억 원)에 이르렀다. 이 기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이었다.

그림1

그림1:2002~2015년 중국 의약품소비시장 규모 및 성장률 예측(단위: 억 위안, %)

위의 자료에서 우리는 중국 의약품소비시장 성장세가 정부의 의약품 가격 하향 조정과 항생제의 사용 제한 등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날로 증가하는 중국 국민의 의약품 수요에 따른 것으로 의약품 시장규모는 앞으로 상당기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5~2020년 중국 의약품시장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12% 내외를 유지하며 2018년 2조 위안(한화 약 339조 600억 원), 2020년 2조 5,000억 위안(한화 약 423조 8,25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2

그림2:2002~2015년 중국 의약품 소매시장 규모 및 추이(단위: 억 위안, %)

지난 2015년 중국 의약품 소매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위안(한화 약 50조8,59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은 동기대비 9% 성장해 약 2,805억 위안(한화 약 47조 5,531억 원)이었고 2013년 중국 의약품 소매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11% 증가한 2,571억 위안(한화 약 43조 5,862억 원)이었다. 2013년 전체 의약품 소매시장에서 의약품의 비중은 2012년보다 12% 성장한 2,021억 위안(한화 약 34조 2,620억 원)으로 79%였고 비(非)약품은 전년대비 8% 성장한 550억 위안(한화 약 9조 3,242억 원)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중국 의약품시장은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인구 고령화와 경제발전 등 이 두 가지 요인이 중국 의약품시장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 중국 의약품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지 제약 기업이 규모의 경영을 실현하지 못해 산업 집중도가 낮다. 따라서 3차 대형병원 의약품시장에서 다국적 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정부 정책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지난 2015년 사노피, 화이자, 머크 샤프 앤드 돔(Merck Sharp & Dohme, 이하 MSD), 릴리는 중국 매출이 20%, 10%, 8%, 2%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 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다국적 제약사 탑 10에 이름을 올린 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5~10%로 시노헬스(Sino Health intelligence)가 발표했던 7.6%와 비슷했다. 중국 국내 제약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매출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시노헬스가 발표한 2015년 100대 제약 기업 순위에서 다국적 제약사는 20곳이 포함되었다. 특히 4곳은 상위 10위권에 포진했으며 그 중 화이자가 연매출(소비자가 기준)313억 위안(한화 약 5조 3,06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림3

자료 출처: 시노헬스, 소비자가로 매출 계산

다년간 다국적 제약사는 자사 오리지널약의 약가를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중국 주요 대도시 등의 병원에서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중국 국민의 낮은 소비수준과 의료보험제도로 혁신약 매출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중국에서 임상에서 사용되는 60~70종의 특허약과 특허가 만료되었으나 제네릭이 출시 되지 않은 150~160종의 약은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기업의 혁신약 1/3은 중국 최고 상한액이 국제적으로 공개된 가격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 동안 중국 내 다국적 제약사는 이 같은 장점을 다년간 누려왔다. 그러나 이제 중국 의료보험의 보험료 지급 제한으로 더는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매출 증가율 둔화에서 중국 시장의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혁신약 중국 매출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국민의 소비수준, 의료보험 보장 상한제, 높은 가격 등의 이유로 매출이 높지 않다. 하지만 세계 의약품의 연구개발 관점에서 임상이 필요한 암, 당뇨병 등 의약품의 혁신은 여전히 기업의 관심 분야로 중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품목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 출시된 신약 가운데 외국 기업의 제품은 약 80%이다. 최근 중국 기업의 혁신력이 강화되고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의 중국 출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우선 심사 의약품(优先审评程序药品注册)을 신청한 19개의 제품 중에서 12개가 외국계 기업의 것이었다.

지난 6월 30일 한국의 아시아경제는 한국 식약처(MFDS)가 29일 발표된 2015년 한국의약품생산실적(2015年 韩国医药品生产业绩)을 인용해 2015년 한국 의약품 수출액이 약 29억 4,700만 달러로 성장률이 22%를 기록해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한국 신약개발과 제품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등 EU국가에 대한 의약품 수출도 함께 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이 개발한 신약의 생산규모는 1,587억 원으로 동기대비 45.3% 증가했고 수출 규모별 순위로는 일본이 5,609억 원으로 수출량이 가장 많았고 터키(2,868억 원), 헝가리(1,963억 원), 중국(1,901억 원), 베트남 (1,568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중국 의약품 수출 규모는 10억 위안(한화 약 1,695억 3,000만원)으로 전체 중국 의약품시장의 0.1%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중국 내 수출액 증가 잠재력이 높았다.

둘째, 중국 정부의 정책과 수요에 대한 이해가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과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한국 의약품의 강점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0년까지 중국 의약품시장이 매년 17%씩 성장하고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조 9,000억위안(3100억 달러)에 육박해 세계 2대 의약품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멕킨지는 “중국 의약품 산업 50명의 고위직 응답자 가운데 90%가 중국이 이미 세계 5위의 전략적 우선 지역이라고 밝혔고, 65%는 5년 안에 중국이 기업의 세계 3대 전략적 중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은 고령화로 만성 질환이 중국의 의료비 지출에서 약 65%를 차지하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 당뇨병, 암, 면역 질환의 시장 잠재력 역시 커 다국적 제약사에게는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프랭크(Frank Le Deu) 맥킨지 글로벌 이사이자 중화권 의료보건 담당자는 “앞으로 중국 의료 산업에 특별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많은 인구와 인구 고령화는 의약품 수요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가 압력, 긴 신약 인허가 과정, 비용 상승 등의 도전 과제도 존재하기 때문에 다국적기업이 중국 시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FDA는 2015년 말 새로운 정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1) 에이즈 예방, 악성종양, 주요 감염병, 희귀병 등 혁신약(Innovative new drugs for AIDS, malignant tumors, major infectious diseases, rare diseases etc)의 인허가 신청
  2. 2) 어린이 약(Pediatric drugs)
  3. 3) 노인성 질환과 다발성질환용 의약품의 인허가 신청(Drugs targeting elderly and high prevalence diseases)
  4. 4) 국가 과학기술 중대 사업과 국가 핵심 연구개발 계획에 포함된 신약의 인허가 신청(Drugs listed in National Major Science and Technology Projects and National Major R&D Program)
  5. 5) 선진기술, 혁신적인 치료요법, 치료효과가 분명하고 임상이 시급한 의약품의 인허가 신청(Drugs in unmet medical needs with advanced technology, innovative therapies and significant therapeutic advantages)
  6. 6) 해외에서 중국으로 생산지를 옮겨온 신약 인허가 신청(Innovative new drugs transferred to China for manufacturing)
  7. 7) 신청인이 EU와 미국에서 동시에 신청하고 약물 임상을 위한 신약 임상시험 신청을 획득한 경우(Simultaneously applications for new drug clinical trials which are already allowed to proceed in US or approved in EU)
  8. 8) 임상이 시급하고 특허 만료가 3년이 남은 의약품의 임상 신청과 특허 만료가 1년 남은 의약품의 생산 신청(Clinical trial applications for drugs with urgent clinical need and patent expiry within three years, and production applications for drugs with urgent clinical need and patent expiry within one year)

CFDA이 발표한 위의 의약품 등록 정책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의약품 등록 전략에 방향을 제시했으리라 생각한다. 과거 중국에서 다국적 제약사를 가리켜 “누워서 돈 버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중국 정책의 편향성, 제품의 강점, 자본력, 중국경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이하 GSK),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바이엘(Bayer), MSD 등 해외 유명 제약사는 중국을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인식하고 “황금 10년기”의 성장 특수 효과를 누렸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20여 개 다국적 제약사가 중국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나머지 50%를 6,000여 곳의 중국 국내 기업이 나누어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중국 의약품시장 보고(中国药品市场报告)에 따르면 2급(二级) 병원과 3급(三级)병원 시장에서 점유율 순위 탑10 기업에 외국 기업 또는 외국 합자 기업이 절대 대수를 차지했다.
2013년 중국 제약시장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GSK의 뇌물 사건’ 이후 특허 만료, 까다로워진 정책, 입찰가 하락, 약가 협상 등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코너에 몰리며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누르던 부흥기가 막을 내린 것이다.
한 다국적 제약사 인사는 “2012~2016년 세계적으로 631건의 특허가 만료되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20개의 전문의약품 가운데 18개의 특허가 만료된다”고 밝히며 “이 18개 제품의 연평균 매출은 약 1,420억 달러”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미 업계는 외국 기업의 ‘특허 절벽’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제네릭 제품의 동등성 평가 시작과 중국 정부의 국산 의약품 지원 의지로 다국적 제약사는 이미 시장점유율과 약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까다로운 입찰 정책도 외국 제약사의 고가정책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가격 50% 하향조정에 관한 약가 협상은 이들 기업의 중국내 매출에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이 예전 같진 않지만 다국적 제약사에겐 황금알을 낳는 오리 같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2015년 현재 중국 시장 매출 순위에서 노바티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NJ), 아스트라제네카 등 10위권 안의 기업들 중국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혁신약, 임상이 시급한 제품, 노인 어린이, 항암제와 가격 경쟁력과 높은 품질로 오리지널약을 대체할 할 수 있는 제품 등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제약기업은 중국시장 진출 전 자사 제품의 강점과 중국시장 시장의 경쟁 상황 및 기회를 사전에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이 같은 자세가 중국 진출을 위한 첫걸음이며 타 제품 대비 강점이 있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이야말로 중국 의약품시장에서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적합한 중국 진출 전략과 협력 파트너를 모색해야 한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파악한 후 다음의 중국 시장의 의약품 유통 경로를 이해해야 한다.

그림4

중국 의약품의 유통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1) CFDA 의약품 등록 및 심사를 통과하여 중국 시장 출시 허가 획득 2) 병원 또는 약국 등 시장 진입 단계. 즉, 물가국(物价局)의 물가 심사 신고, 각 성 입찰국(招标局)의 입찰을 거쳐 병원 또는 약국 납품하는 단계 3) 의사 처방과 환자의 약 복용. 임상을 통한 마케팅 전략, 특히 신약일 경우에는 환자에 도움이 된다.
상위 20위권의 다국적 제약사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우수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기업도 중국에 생산, 시장, 세일즈 인력을 구성한다면 제품 브랜드 구축과 장기적인 성장 및 중국 현지 정책, 시장, 경쟁사 변화 추이 파악을 파악하여 이익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중소 제약사는 중국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강점과 기회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 같은 과정을 통해서 실패를 줄이고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중국 시장 진출 전 제품 타켓 시장과 인허가 전략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인허가 정책과 시장전문가가 시장 데이터에 근거한 중국 전문가의 평가 보고서, 인허가 전략, 시장 전략, 유통 전략, 제품 생명주기 관리는 한국 기업의 리스크 감소와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 파트너 선택을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 기업은 상대 기업 직원의 전문성,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능력, 중국 제품 시장 진출 준비를 위한 이해도, 신뢰성, 과거 제품 취급 경험 등을 고려하여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 파트너와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많은 한국기업은 중국 대리업체가 중국 정부 또는 병원과의 특수 관계인 ‘꽌시’를 통해 정부가 요구하는 정상적인 중국 진입과정을 건너뛸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2013년 전까지는 그런 가능성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2013년 GSK 사건과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 기조에 따라 소위 꽌시는 상당히 큰 리스크가 되었으며 꽌시에 의존한 중국 시장 진출은 큰 리스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전문성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을 깊이 이해한 전문 CRO 업체만이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약기업의 이익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해 보면 그동안 의료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충족하는 제품, 중국 정책과 시장에 대한 이해, 전문적인 중국 파트너가 세계 제2대 의약품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성공을 도울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 제약기업에 남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중국 CFDA는 2015년 말까지 동등성 평가, GMP 요구 등과 관련한 각종 개혁을 발 빠르게 시행하였다. 이 같은 작업으로 중국 제약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특히 바이오 제제와 같은 혁신약에 대한 지원은 향후 5년 안에 효과가 나타나 중국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그 때가 되면 한국 제약기업의 중국 의약품시장 진입의 난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 기업의 강점을 이용하여 2030년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에 조속히 진출해야 하고 이렇게 될 때만이 한국 제약기업이 오랜 기간 수익을 누릴 수 있다. 필자는 중국 시장에서 25년간 다국적제약사에서 시장 및 마케팅 관리자로서의 경험을 쌓아 중국 의약품시장과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 중국 의약품시장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할 경우 KHIDI에 부탁 드린다. 본인은 한국 제약기업의 강점인 세분화된 치료분야 시장에 즉 중국의 바이오 제제 시장의 발전, 노인성 질환 약품 시장, 고혈압 의약품시장, 당뇨병 의약품시장 등 대해 향후 기고문을 게재하도록 하겠다.

참고자료

  1. 외국기업, 중국에서 “최악의 시대”를 맞다.(外资药企在华面临“最坏的时代”), 리옌(李妍) ,차이신주간(财新周刊), 2016년 05월 12일
  2. 맥킨지: 다국적기업 중국 매출 큰 폭으로 상승, 중국 시장 화두로 떠올라(麦肯锡:跨国药企在华营收大幅提升 中国市场成关注焦点),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왕샤(王霞), 2013년 10월 21일
  3. 다국적 제약사: 시장점유율 하락(跨国药企:市场占比将进一步下降), 사이보란(赛柏蓝), 2014년 09월 15일
  4. 2015년 중국의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매출액 TOP 10(2015年在华跨国药企药品终端销售额TOP10), sinohealth, 2016년 06월 22일
  5. 2015년 중국 의약품시장 규모 1억 500억 위안 돌파 예상(2015年我国药品市场规模有望破1.5亿元), 경제학자(经济学人), 천옌왕(前瞻网)
  6. 중국 등록 관련 법규 2015(中国注册事务相关法规 2015)
  7. 2015년 한국 의약품 수출 22% 성장(2015年韩国医药品出口增长22%), 중국주부산총영사관 경상실(经商室), 201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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