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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R&D 연합포럼 성료
작성자 |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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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2-23 | 조회수 | 3,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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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기,
첨단바이오 분야 리더십 변화 시급
보건의료 R&D 관계자의 열띤 참여 속 제1차 연합포럼 성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월 23일(수) 「제1차 보건의료 R&D 연합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첨단바이오 국가 리더십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차 보건의료 R&D 연합포럼」에서는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거버넌스와 혁신체계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유튜브(https://youtu.be/pwTAe97Objc)로 생중계됐다.
□ 이날 발제는 보건의료 기술패권 경쟁, 코로나19의 교훈, 선진국 보건의료 거버넌스, 한국판 ARPA-H 도입 제안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 먼저 국립외교원 강선주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보건의료 기술경쟁 패권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 강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미-중간 국력 격차가 감소하며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었다고 분석하며, 첨단기술을 먼저 획득하는 국가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특히 전통적인 안보와 달리 국가별 보건의료 능력에 의존하는 바이오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은 보건의료 산업의 국내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 교수는 향후 보건의료 분야가 경제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과 강화된 과학기술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어서 건국대학교 홍기종 교수가 ‘코로나19 교훈과 반성, 백신·치료제를 중심으로 본 감염병 대응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 홍 교수는 20세기 이후의 신변종 감염병 대유행 사례들을 되짚어보고, 감염병 대유행은 치료제와 백신을 기반으로 한 보건안보의 관점과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신속한 백신개발/생산의 중요성, ▲약물재창출 방식 치료제의 한계, ▲대규모 및 정밀 현장진단기술의 수요, ▲위중증 환자, 감염 전문 치료시설 확장 필요성 등의 보건의료 이슈가 부각되었다고 분석했다.
- 더불어 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감염병 Disease X 대응을 위해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이밖에도 ▲정밀·신속·대량 진단기술, ▲광범위 치료제·위중증 치료제, ▲강력한 예측 모델·방역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요소기술들의 균형을 확보한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다음으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명화 연구위원이 ‘기술패권시대 바이오헬스 경쟁우위 달성을 위한 선진국 거버넌스 및 시사점’을 발제했다.
- 이 연구위원은 미중 기술패권경쟁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를 분석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임무중심형 혁신정책(Mission-Oriented Innovation Policy, MOIP)을 소개했다. 임무중심형 혁신정책은 사회경제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하는 차세대 과학기술혁신 정책이다.
- 이 연구위원은 보건의료 분야의 임무중심형 혁신정책으로 미국의 “DARPA 팬데믹 예방 플랫폼”, 독일의 “하이테크전략 2025”, 일본의 “문샷프로그램”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 이어서 이러한 임무중심형 혁신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미국의 ARPA-H, 영국의 생명공학위원회, 일본의 AMED 등 주요국의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거버넌스의 방향을 제안했다.
- 이 연구위원은 첨단 바이오헬스 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한국형 ARPA-H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 ‘바이오헬스위원회(가칭)’ 설립과 질환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선경 교수가 ‘한국형 ARPA-H 도입 제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 선 교수는 미국 혁신 기술의 산실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을 일찍이 지원한 DARPA를 예로 들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고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DARPA의 혁신 모델을 벤치마킹한 ARPA-H를 소개했다.
- 선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혁신 조직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최근 실시한 대국민 설문 조사 결과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 일반 국민 1,000명과 보건의료 R&D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일반인의 94.7%, 연구자의 97.3%가 우리나라 첨단의료기술 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ARPA-H와 같은 특별 조직의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선 교수는 한국형 ARPA-H 도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미션을 해결하기 위한 역량을 모을 수 있는 혁신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밖에도 ▲혁신에 적합한 인재와 문화, ▲미션지향적 혁신 관리체계, ▲보건의료 특성을 반영한 통합 특별법 제정 등을 제언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 발제 후에는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공구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이규택 신산업MD,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前이사장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 김장성 원장은 “추격형 R&D에서 선도형 R&D로 이행하기 위한 국가전략 마련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가·사회적으로 파급력과 영향력이 큰 바이오기술의 혁신을 위한 집중 지원 및 거버넌스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규택 신산업MD는 “우리나라는 과기부 연구개발혁신본부에서 R&D 관련 각종 제도를 총괄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부처별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 박구선 前이사장은 “ARPA-H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것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지원환경 조성과 성과를 과감히 공유하는 문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연구관리 시스템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공구 위원장은 “DARPA형 혁신은 우리 시대가 당면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팬데믹과 기술패권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의 한국형 ARPA-H 논의가 매우 시기적절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이어서 “오늘의 논의가 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주었으며, 이를 발전시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포럼을 마무리했다.
□ 이날 포럼에 참가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은 “보건의료 분야 28개 기관·단체가 백신 등 첨단바이오기술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하며, ”향후 우리나라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경쟁력과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 포럼을 주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최근 보건의료 R&D 혁신 패러다임이 국민 중심의 미션지향적 혁신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미션지향적 혁신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거버넌스, 제도, 문화 등 측면에서 여러 과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포럼 발표자료, 동영상 등 관련 자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pwTAe97Objc)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