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에티오피아 국가품질관리 역량 강화 주관기관 선정]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는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한 베트남사무소가 국내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수도미터 기술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습니다. 향후 베트남 상하수도 프로젝트와 공공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KTC 베트남사무소는 한국 수도미터 전문기업 에이치에스씨엠티(HSCMT) 및 하노이공과대학교와 현지시각 3일 하노이공대 회의실에서 혁신형 물기업 플러스 시범사업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박무원 KTC 베트남사무소장과 김병훈 HSCMT 대표, 팜 쑤안 카잉 하노이공대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약 목적은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디지털 기반 공공조달시장 전환 정책에 걸맞은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습니다. KTC의 제품 성능인증 및 품질검증 역량과 HSCMT의 수도미터 기술, 하노이공대의 연구·인재양성 기반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수도미터는 사용량 파악을 위해 급수설비에 부착하는 기기로, 요금정산 등 수량관리의 기초정보를 제공합니다.

협약에 따라 하노이공대 내 스마트 수도미터 시범설치와 데이터 계측 등 혁신형 물기업 플러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한-베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술·인증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양성, 공동 수출·입찰전략 수립과 기술평가·제품등록 지원을 통한 협력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C 베트남사무소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검증한 수도미터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지자체 상하수도 프로젝트와 공공입찰에 참여할 방침입니다.

베트남 공공조달시장은 GDP(국내총생산)의 12.5% 규모로 인프라, 환경, 디지털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역시 국가 전자조달시스템을 기반으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이 현지 조달체계와 연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물기술이 베트남을 비롯한 ASEAN(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으로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