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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스페인 시장 이것이 바뀐다

2013 스페인 시장 이것이 바뀐다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정보 제공
작성일 2013-01-30 조회수 5,058

2013 스페인 시장 이것이 바뀐다

- 소비위축, 국가 긴축재정 등으로 경기불황 불가피 -

- 대스페인 수출 하락 속 틈새시장 공략 필요 -

 

                                                                                   작성자 : 이성학(spelee@kotra.or.kr)

 

□ 2013년 경제 전망

 

 ○ 초고강도 긴축정책, 민간소비 부진, 투자심리 위축, 생산활동 감소 등의 부정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스페인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스페인 정부는 2013년 경제성장률을 -0.5%로 예상하나, 대부분의 경제기관에서는 성장률 하락폭이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

 

주요 기관별 2013년 스페인 경제성장률 전망

기관

스페인 중앙은행

EU Comm.

OECD

IMF

전망(%)

-1.5

-1.4

-1.6

-1.3

발표시기

2012. 10.

2012. 11.

2012. 6.

2012. 10.

자료원: 스페인 중앙은행, EU Commision, OECD, IMF

 

 ○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은 스페인의 금융부문 구조조정, 재자본화 비용 과다, 재정수지 악화, 고실업, 성장동력 부재 등을 사유로 국가신용등급 강등

  - 특히, S &P는 심각한 경제성장 후퇴, 고실업, 공공지출 억제 등에 따른 사회적 불만 가중, 중앙정부 및 일부 지방정부의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드와 한 단계 차이인 BBB-까지 강등

 

최근 3년간 주요 기관별 스페인 신용등급 조정 내역

 

Moody's

S&P

Fitch

2010년

Aaa→Aa1(2010. 9. 30.)

AA+→AA(2010. 4. 28.)

AAA→AA+(2010. 5. 28.)

2011년

Aa1→Aa2(2011. 3. 10.)

Aa2→A1(2011. 10. 18.)

AA→AA-(2011. 10. 14.)

AA+→AA-(2011. 10. 8.)

2012년

A1→A3(2012. 2. 13.)

A3→Baa3(2012. 6. 13.)

AA-→A(2012. 1. 13.)

A→BBB+(2012. 4. 26.)

BBB+→BBB-(2012. 10. 10.)

AA-→A(2012. 1. 27.)

A→BBB(2012. 6. 7.)

자료원: 각 기관 발표자료를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정기적으로 요약

 

 ○ 초강도 긴축정책 이행, 세율인상, 금융·노동개혁 실시 등에도 정부는 EU 집행위와 이미 협의된 재정적자 감축 일정을 준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

  - EU 집행위는 2012, 2013년 스페인 정부의 재정적자 수준이 당초 목표인 GDP의 6.3%, 4.5%를 크게 상회한 8%, 6%에 머물 것으로 예측

  - EU 집행위는 이와 같은 재정적자 감축 목표 미달성이 경기불황에 따른 심각한 소득 하락, 높은 국채금리, 사회복지 지출 가중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

 

 ○ 스페인 부실 금융권에 대한 EU의 자금지원(최대 1000억 유로) 결정과 금융위기국 단기국채 무기한 매입을 목적으로 한 유럽 중앙은행(ECB)의 전면적 통화정책 발표, 스페인 정부의 배드뱅크(Bad Bank) 출범 소식 등이 연이어 전해지며 2012년 말 스페인 국채금리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여름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양상을 보임.

  - 스페인 국채금리 안정은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와 안도감이 반영됐던 것이므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재정불안 가중 등과 같은 외부적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향후 국채금리가 재상승할 여지가 있음.

  - 여전히 불식되지 않은 금융불안이 자금시장 경색을 야기해 현지 기업의 투자위축 및 수입 감소를 초래하는 등 기업활동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 2013년 국가 예산안은 ‘스페인 민주역사상 가장 긴축된 규모’로 약 400억 유로에 달하는 세출 감축을 중점으로 다루고, 긴축재정 규모 중 60%가 수입 확대보다 지출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

  - 스페인 정부가 의도하는 바는 2010년부터 지속돼온 ‘재정위기 국가’의 이미지를 벗어나 2013년을 기점으로 국가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임.

  - 따라서 스페인 정부의 2013년 국가 예산안은 그간 추구해오던 폭넓은 복지, 각종 산업 발전, 해외 투자·외국인 투자 유치 등과 관련된 정책을 포기하더라도 현 국제정세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형 ‘채무국’으로서의 모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해석됨.

  - 이번 예산안은 2012년 7월 각료회의를 통해 이미 승인된 바 있는 긴축재정안(7. 11. 발표)의 주요 사안들이 적극 반영돼 있음.

  - 위 예산안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은 정부부처의 지출 평균 9% 삭감, 공공인프라 투자 감축, 공공의료·공교육 등 각종 사회복지 부문 축소 등임. 또한, 각종 세금을 신규 도입하는 한편 기존 세금의 세율 상향조정을 감행해 경제활동 위축으로 구멍난 국가재정을 메꿔나가고자 함.

  - 따라서 2013년 예산안의 전체 수입과 지출 편성 규모는 각각 2715억, 3820억 유로로 전년 대비 각각 -1.8%, +5.5% 기록

 

□ 주요 비즈니스 환경 변화 내용

 

 ○ 소비 양분화 현상 짙어지며 중산층 대상 시장 축소

  - 스페인 경제가 얼어붙으며 소비시장이 premium zone과 초저가를 앞세운 budget zone으로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임.

  -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중가제품 소비자들이 대거 저가시장으로 이동 중. 이에 따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전통적인 고급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원산지, 디자인보다 가격이 최우선 구매결정요인이 됨.

  - 유통업계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초저가 마케팅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 중임.

 

 ○ 장기적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소비하락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절약상품에 대한 수요는 일반 제품에 비해 비교적 꾸준히 발생

  - 정부의 구매·교체 지원정책에 따라 고효율 조명이나 자동차 판매 확대. 공공용 조명 교체 관련 입찰 시, LED 등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사용 권장 추세. 연식 12년 이상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2013년 3월까지 고효율 차량 구매 시 최소 2000유로의 구매 보조금 지원

 

 ○ 연금 소득 노령인구 대상 실버시장 여전히 유효

  - 고실업으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에도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비교적 안정적인 연금 소득을 올리고 있어 경제위기로 인한 타격이 적은 편

  - 탄탄한 소비력을 보유하는 노령인구가 스페인 전체 인구의 17.4%에 달해 미용이나 건강관리는 물론 IT, 각종 편의용품 등을 중심으로 한 실버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생존을 위한 초저가 마케팅 경쟁 심화

  -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기업들은 수익창출보다 생존에 초점을 맞춘 초저가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

  - (통신) 유·무선 인터넷, 유·무선 전화, 유료 케이블 시청료 등을 모두 합친 서비스 통합 패키지 상품을 초저가에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섬.

  - (외식업) 한 명의 식사 비용으로 두 명이 식사할 수 있는 1+1 ‘외식비 반값 마케팅’이 널리 확산됨. 일부 기업에서는 1+2까지도 선보이며 파격적인 저가 정책에 나섬.

  - (자동차) 스페인 정부는 고효율 자동차 구매 시 소비자에게 2000유로를 지원함. 여기에 각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최대 4000유로에 달하는 추가 디스카운트를 제공 중임.

  - (부동산) 다량의 부동산 부실채권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지 금융기업들은 현금자산 확대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10~60%의 할인가에 저가 처분

 

□ 시사점

 

 ○ 경기불황 지속으로 대스페인 수출 하락 불가피 전망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2013년에도 스페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고실업률이나 소비위축에 대한 문제는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됨.

  - 따라서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손꼽히는 자동차, 무선전화기, 가전제품의 판매 위축은 2013년에도 크게 나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

 

 ○ 한국 제품의 재포지셔닝 필요

  - 한국산 제품이 속해 있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quality zone 주요 소비층인 중산층의 구매심리가 위축돼 한국산 제품의 segmentation 재정 필요

  - 단가조정을 해도 중국이나 대만과 같은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은 사실상 무의미한 관계로 budget 공략보다는 프리미엄 마켓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 추진이 바람직

 

 ○ 중저가 산업재 수출 확대 가능성 제고

  - 그간 유럽산 산업재 구매를 선호하던 현지 바이어들 중 일부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적당한 품질을 유지하나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선을 물색하고 나섬.

  - 한국산 제품의 경우 EU와의 FTA 체결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상당 부분 제고돼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점차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스페인 중앙은행, EU Commision, OECD, IMF,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