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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헬스미래는 지금] 왜 ‘불가능한 목표’가 혁신을 일으키는가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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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작성일2025-11-11조회65첨부파일
[K-헬스미래는 지금] 왜 ‘불가능한 목표’가 혁신을 일으키는가
[K-헬스미래추진단=이제욱 PM]
국가 R&D가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공 가능성’을 지나치게 중시하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관리하기는 쉽지만, 근본적 변화는 만들지는 못한다. 문제는 '될 법한 과제'를 고르는 순간, 이미 혁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한다는 점이다.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이 과제가 성공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이다.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서 흔히 등장하는 목표는 '효율 10% 향상', '기간 15% 단축' 같은 수치형 개선이다. 이런 목표는 성과평가 체계에 잘 맞고, 위험도 낮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결국 기존 체계 안에서의 개선에 그친다. 결과적으로 ‘빠른 추격자’로 머물 뿐, ‘게임 체인저’는 되지 못한다. 혁신은 개선이 아니라, 문제의 구조를 새로 보는 데서 출발한다.
안전한 과제 대신 ‘불가능’에서 시작하는 사고의 전환
진정한 선도자는 무엇을 더 잘할까보다 '왜 이렇게밖에 못 하는가'를 묻는다. 이 질문이야말로 기존의 제약을 해체하고, 새로운 접근을 강제한다.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첫째, 문제를 다시 정의한다. 불가능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약 자체를 문제로 본다. 둘째,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다. 기존 기술의 연장이 아니라 원리 자체를 다시 설계한다. 마지막으로, 파급력을 설계한다. 개별 기술이 아니라 산업 구조 전체를 바꾸는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