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의료해외진출 지원사업

전문위원 의료해외진출 Insight

  • 홈 바로가기
  • 의료해외진출 지원사업
  • GHKOL컨설팅운영
  • 전문위원 의료해외진출 Insight

의료 한류- 홍콩 경유 중국진출

의료 한류- 홍콩 경유 중국진출 : 작성자, 키워드, 작성일, 조회수 정보 제공
작성자 김상훈 키워드 의료법인,해외진출
작성일 2018-01-18 조회수 2,461

의료 한류- 홍콩 경유 중국진출

문주영
문주영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는 길은 쉽다.”

지하철로 침사추이 홍흠역에서 광저우행 기타를 타면 중간에 한 정거장도 쉬지 않고 두시간 쯤이면 도착한다. 기차표는 CTS(China Travel Service) 에서 미리 사면 된다. CTS 지점은 홍콩 전역에 여러 군데에 있다. 광저우로 가는 출발역인 홍흠역은 홍콩섬의 중심인 센트럴 역(중환역)에서 지하철 역의 개수로는 불과 세 정거장, 비록 중간에 지하철 노선을 한번 갈아타야 하지만 아뭏든 지하철 안내도를 따라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

“홍콩에서 심천으로 가는 길은 더욱 쉽다.”

홍콩의 중심인 센트럴 역에서 지하철(MTR)로 이동하다 보면 심천과 경계선에 있는 홍콩의 끝 역인 로후역에 도착한다. 홍콩의 지하철은 배차 간격이 짧다. 앞에 차를 놓치더라도 바로 다음 열차가 온다. 그리고 환승하기도 쉽다. 지하철 노선이 달라도 지하철 객차에서 문을 나서서 건너편을 바라다 보면 다른 노선의 열차선이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홍콩과 심천은사실상 지하철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홍콩에서 광저우, 선전, 동관, 주하이, 마카오는 기차로 배로 버스로,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한 역동적인 이웃 동네인 셈이다.

광동성은 경제적인 면에서 크게 중요한 곳이다.”

광동성이 경제적인 면에서 크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KOTRA 광저우 무역관의 자료(2017)에서 간단히 목차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 경제규모 전국 1위, 특히 1인당 GDP는 ‘98년 이래 부동의 1위를 고수(직할시 제외 31개 성시)
  • 중국개혁개방의 선두, 외국인 투자 활발
  • 산업체계 완비된 “세계의 공장” 핸드폰 80% 컴퓨터 90% 의 부품이 광동성에서 생산 및 조립
  • 중국 국제 전자상거래의 중심지 중국 전자 상거래 수출입 규모의 30% 수준, 중국에서 부동의 1위
  • 중국 전체 GDP의 10.7%(2016년)
  • 중국최대 경제벨트 주강삼각주
  • 몇 년 남지 않은 2020년이면 광동 홍콩 마카오의 완벽한 분업 및 일체화로 세계적인 도시 경제권 구축
  • 광동성은 중국내 유일하게 지난 2,000년간 해상무역이 중단된 적이 없으며, ASEAN 국가, 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의 지역과 경제 통상협력이 가장 많이 아루어 지는 지역

광동성은 보건의료 측면에서 보더라도 역시 중요한 곳이다.”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지역별 진출전략 수립연구(과학기술정책연구원 주관,2016.1)”에 의하면, 지역별 SWOT분석 및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접근성, 인프라, 소비층, 규제, 경쟁 병원 등 5가지 요소를 종합하여 대한민국 의료가 진출할 만한 전략적인 지역을 선정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텐진, 상하이, 랴오닝, 광둥, 산둥, 장쑤, 저장, 충칭, 헤이룽장, 푸젠을 선정, 여기에 한중간 의료분야 협약 체결도시가 있는 산시와 하이난 을 포함 총 13개 성/시를 선정 하였다.

이 중 4개 시(베이징, 상하이, 텐진, 충칭)를 제외한 9개 성(省)의 경우에는 성 내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진출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광저우/선전(광둥성), 쑤저우/난징/우시(장쑤성), 칭다 오(산둥성), 랴오닝성(선양/다롄), 항저우/닝보(저장성), 푸저우/샤먼(푸젠성), 시안(산시성), 하얼빈(헤이룽장성), 하이코우(하이난성)을 최종 선정하였다.” – 보건의료 측면에서 요모 조모 살펴 보더라도 광둥성은 역시 중요한 곳이다

  • 중국의 총 의료비 지출 규모는 `13년 기준 4,750억 달러(약 500조 원)
    • - 중국 정부는 ’20년까지 헬스케어산업 규모를 8조 위안(약 1,40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료시장으로 성장 예상
      * `20년 한국 헬스케어(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산업 규모(174조원 예상)의 약 8배
    • - 중국 정부에서는 헬스케어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적극적으로 외국자본 및 민간자본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중
  • 특히,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화남지역은 국제의료사업 전략지역
    • - 화남지역은 소득수준이 높은 개혁개방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광저우 고급의료성” 등 총 7개의 의료특구가 존재
    • - 광둥성은 韓中자유무역협정(FTA)의 대표 수혜지역으로서 향후 대중국 보건산업의 수출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예정 * 중한산업협력단지: 광둥성 후이저우시, 산둥성 옌타이시, 장쑤성 옌청시,
    • - 심천은 의료기기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2015년 對중국 의료기기 수출은 3.3억불(연평균 27.8%↑), 수입은 1.4억불(연평균 4.2%↑)로 무역수지는 1.9억불 흑자를 기록
      * 對중국 의료기기 수출 증가율이 최근 높게 나타나면서 2012년부터 무역수지가 적자 에서 흑자로 전환

이상의 설명에 소견을 더하면, 광둥성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근 지역의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방식을 통하여 국제사업에 따르는 위험을 낮추는 시도를 하여 볼 수 있고, 점차 실력을 키워서 장차 화남지방 및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공간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경쟁력은, 자유로움과 동서양의 융합”

홍콩에는 사람들이 많다. 거리는 사람들로 넘치고, 주말에는 식당마다 사람들로 그득하다.

도대체 홍콩의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하여 본다.

이웃 교민들에게 물어보면 사람 사는데 필요한 여러가지가 편리하게 모여 있고, 아울러, “시대의 미래상”을 먼저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홍콩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모여 있고 중국,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하여 세계의 기업들은 미래 글로벌 마켓에서의 성공 여부를 홍콩에서 타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연간 약 500여 개의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개최되며, 연중 개최되는 각종 국제박람회는 중국, 동남아, 러시아, 중동 등 글로벌 바이어가 활발히 참가한다. 홍콩은 어디에 가나 사람들로 넘친다.

그 동안 홍콩은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는 중국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서 중국에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노리는 테스트 마켓 역할도 수행중이어서 그 역할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이 비지니스적인 면에서 활발하다는 사실은KOTRA 에서 발행한 “홍콩 출장자료”를 살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2016년 기준, 홍콩은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하는 세계 경제자유도 평가 에서 2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 - 홍콩은 아시아 제 2위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지역, 중국 성장과 더불어 중국 투자 진출의 거점 도시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홍콩의 투자지로서의 매력은 계속 높아질 것
  • 홍콩은 미국에 이은 중국의 2대 교역 파트너로, 중국 전체 교역의 약 14%를 점유. 홍콩 전체 교역금액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이상
  • 중국-홍콩간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로 홍콩법인의 중국진출 인센티브가 크게 증가
  • 홍콩, 마카오 등 두 특별행정구와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쟝먼(江门), 자오칭(肇庆), 후이저우(惠州), 둥관(东莞), 중산 (中山) 등 광둥성 주강(珠江)의 9개 도시로 구성된 범 주강삼각주 지역(Greater PRD: Greater Pearl River Delta)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도시 전반에 걸친 통합이 계획 중이며 고속철, 홍콩-마카오간 육로 연결을 위한 교량 건설 등 공간적인 통합을 위한 인프라 건설이 활발
  • 범 주강삼각주 지역은 제조산업과 현대 서비스업을 결합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클러스터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홍콩은 금융 센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

“Medical Korea 중국진출의 성공 전략은?”

홍콩에서 거대한 중국의 의료시장을바라보면서, 왜 지금까지 획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공사례가 없을 까하는 의문이 든다. 세상사의 이치는 “모르면 어렵고, 알면 쉬운데, 알기가 어렵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초기에 반짝하다가 몇년 세월이 흐른 뒤에 쓸쓸히 철수하게 되는 사례가 많은 듯이 보인다. 중국 스타일로 접근하고 그들의 속내를 넘어서는 안전 장치가 없으면 중국에서의 성공확율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실패한 중국 실패사례를 집대성해서 그 길로는 가지 않도록 연구 조사부터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Medical Korea 중국진출의 지속 가능한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생각하여 본다.

중국의 큰 벽을 넘기전에 , 홍콩에서, Preliminary Business Discussion 을 해보면  대 중국 실전 비지니스에서 체감적으로 용이하지 않을까? . 마치 필리핀에서 연수라도 하고 영국식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 것 처럼.

대한민국 의료가 글로벌을 지향한다면 글로벌 문화의 산실인 홍콩에서 터를 잡고 홍콩의 시각으로 중국의 문을 열어가면 순수한 한국기업보다는 중국인들과 상대하기가 원활하지 않을까 ?


물론 홍콩을 경유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글로벌 사업의 성공 요소가 단지 중국으로 직접 가느냐 홍콩을 경유해서 가느냐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세계적 수준의 의료 컨텐츠가 있고, 이를 담아내는 서비스가 숙련되고, 이를 전달하는 소통 능력이 완비되어 있다면, 앞에서 설명한 여러 사유로  홍콩을 경유해서 선전으로, 광저우로, 광동성으로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는 길이 보다 쉽지 않을까?

큰 대륙을 단독으로 직접 공략하기 보다는 홍콩에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근 지역의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국제적인 인재들과 한팀으로 중국을 진출하는 길이 성공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본다.

의료 해외진출의 성공요인이 “현지화”와 “원활한 협력”에 있는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는 지난 10여년 세월의 국제사업을 통하여 뼈저리게 느끼는 바이다.

“경계를 넘어서 윈윈하는 데에 홍콩 만한 곳도 없다”

자료를 찾아 보다가 공감이 되는 자료를 발견하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글로벌 헬스케어 프론티어 2015” 행사에서 Medical Korea의 중국진출 전략으로 홍콩'을 경유하는 방식이 추천된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매년 20% 의료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앞 으로 고급화(High-end)된 의료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또한 “홍콩'을 경유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경외유출을 고려해야 한다. 직접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돈이 오가면 세금이 붙게 된다. 하지만 홍콩에서 상장을 해서 홍콩을 거쳐서 자본이 이동하면 무관세"라고 했다.

  •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으로 진출'이 아닌 '중국에서 시작'한다는 개념으로, '직접투자'가 아닌 중국자본과 한국기술이 만나는 '기술합자'방식으로 해야 한다”
  • “의료 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문화 등의 사업도 함께 동반해야 한다”
  • "의료사업은 인력수출이 전부가 아니므로, 확장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이익을 볼 수 있다. 약품, 인력, 문화, IT, 장비, 의료기기 등이 함께 가야 한다.”
  •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에서 자리를 먼저 잡고,”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오래갈 수 있다. ’' ’'현지화'가 필요하다”

2015년에 발표된 내용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제언으로 보인다.

심지어 사드사태로 한중관계가 한창 경색되어 있을 때에도 대한민국 의료가 홍콩을 통하여 중국에 진출하는 전략은 유효하였으니 말이다.

“홍콩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온다”

홍콩에 1년 넘게 살아보니 날씨만 온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비지니스도 활발하다. 그리고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비지니스가 가능하다. 홍콩을 통하여 중국으로 진출하는 길을 고려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최후의 보루”가 계약서라는 점도 한가지 이유가 된다.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중국어로만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작성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고 , 양보하더라도 적어도 영어로 계약서의 작성을 관철할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법률, 조세, 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 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용이하여 사업 추진시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는 것이 가능하다.

의료와 같이 “안전”이 중요한 산업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아 가면서 비지니스를 전개 하는 것이 멀리가고, 길게가고, 보다 안전하게 크게 갈 수 있는 길일 것이다.

홍콩은 춥지 않다. 막혀 있지도 않다. 심지어 사드사태로 한중관계가 한창 경색되어 있을 때 조차도 홍콩에 합작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을 통하여 대한민국 의료가 중국에 진출하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었다.

홍콩은 사방 팔방으로 열려있었고 앞으로도 열려 있을 것이다.

오늘도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의료 한류를 염원하면서…


(본 기고문은 필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언급된 기관, 단체와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보관함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