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현황

○ 베트남에는 현재 아시아, EU, 미국 등으로부터 투자된 약 50개의 외국인 투자 의료기관이 있으며, 대부분은 소형병원으로 중대형병원은 극소수이다. 전체 외국인 투자 의료기관 중 한국계 병원의 비중이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한인사회를 타겟으로 한 소형병원들의 진출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재 FV병원이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병원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SOS의 경우 FV병원 보다 규모는 작지만 성공적으로 투자된 외국인 투자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 외국인 투자병원(2010년 5월)

<표> 한국 투자병원(2010년 5월)

○ 의료분야에 있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노이에서는 과거 20년 동안 단 12건의 의료분야 프로젝트만 인허가를 받았으며, 총투자규모는 316백만 달러였다. 최근 12개월 동안 발급된 인허가는 전무하다. 12건의 프로젝트 중 5건이 병원 프로젝트였으며, 이 중 하노이-프랑스병원만 현재 운영 중이다. 2개의 인허가는 북베트남지역의 프로젝트로 타이빈(Thai Binh)에 건설 중인 병원은 18백만 달러 규모이며, 하이퐁(Hai Phong)에는 40만 달러 규모의 진료센터가 건설 중이다.

○ 반면 호치민의 경우 2009년 5건의 신청을 포함하여 32건의 의료분야 프로젝트가 인허가를 받았으며, 전체 자본투자 규모는 500백만 달러 규모였다. 이렇듯 호치민은 현재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전체 외국인 투자의 36%를 유치했다. 이는 하노이의 19%보다 높은 수치였다.

○ 하노이에서 의료분야에 투자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투자 인허가 획득의 어려움과 높은 건설비에 있다. 건설부에 따르면 하노이 병상당 건설비는 다른 지역보다 3배가량 높다. 평균적으로 1병상당 10억 동(56천 달러)이 필요한 것에 비해 하노이에서는 1병상당 30억 동(167천 달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병원 진출 사례

○ FV Hospital

- Far East Medical HK, Ltd에 의해 2001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투자형태는 100% 외국인 투자병원이다. 총 자본금은 44백만 달러이며, 총병상수는 220병상이며, 30여개의 전문분야에 대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일 환자 처리능력은 1천명, 근무인원은 100명의 상주의사와 100명의 비상주의사를 포함하여 총 600명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 투자병원이며, 최고의 시설과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고라는 이미지의 지속적은 홍보를 통해 베트남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 투자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 International SOS

- 싱가포르 International SOS에 의해 1989년에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100% 외국인 투자병원이다. 총 자본금은 1.2백만 달러이며 복합클리닉(산부인과, 피부과, 심폐과, 정신과, 정형외과, 치과, 내분비학과, 비뇨기과, 소아과, 방사선과, 건강검진 등)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근무인원은 200명의 의사를 포함하여 총 350명이며, 호치민, 하노이, 붕따우에서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복합클리닉으로서는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며, 전세계 70개국에 걸친 의료진 네트워크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외국인을 위해 외국어 실력을 갖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주요 외교공관의 공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현지인들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 주재 외국기업에 대한 홍보활동을 통해 외국인에게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 상기 사례는 베트남에서 고급 의료시설과 의료기술을 통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베트남의 고급 의료서비스(특히 외국계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1997년 투자허가 이후 현재까지 기초공사 단계인 미국 국제병원

- 투자에 대한 허가는 베트남 해외교포인 Khoat Van Tran 박사에게 주어졌다. 그는 외국인병원 운영허가권을 가질 수 있는 시점에서 이 권리를 매입하고자 하는 해외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그는 허가권의 일부를 매각하고 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노이 기획투자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내용은 없다. 또한 매분기 보고되어야 하는 공사 진행현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보고가 누락되고 있으며, 전년도에 회사가 추가적인 토지임대를 공문으로 요청하였으나 정부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토지임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허가 당시의 내용에 따르면 병원건설은 2010년 10월에 완공되었어야 했지만, 최근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에 말에 따르면 방문 시 2층 건물이 있었으며, 다른 공사 관련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 아직 적정 부지를 찾지 못한 톰슨 메디컬

- 2006년 11월 싱가포르의 여성/어린이 관련 헬스케어 업계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톰슨 메디컬(Thomson Medical)은 Hanh Phuc JSC와 함께 베트남에 3개의 여성/어린이 전문병원을 계획, 개발하고 운영할 것에 합의하였다. 이 합의에는 병원의 지분 25%를 톰슨에서 취득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다. 호치민 근처의 빈즈엉(Binh Duoung)에 첫 번째로 Hanh Phuc International Women and Children's Hospital을 2010년 3분기에 운영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동 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특화된 260병상과 35개 특실을 보유한 병원으로 계획되었다. 빈즈엉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지역이며, 베트남-싱가포르 산업공업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 병원의 운영계획은 완료되었으며, 이에 따라 병원 인력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요 의료장비에 대한 구매를 위한 입찰 또한 확정되었다. 하지만 2008년 9월 톰슨 메디컬이 하노이 세우기로 합의했던 여성/어린이 전문병원은 아직 Hanh Phuc JSC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는 중이다.

- 상기 사례는 충분한 재원의 부족과 부지확보의 어려움이 하노이에서 병원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추진 중인 병원건립 사업

○ 베트남에서 최근 발표한 외국인 투자 및 국내투자를 포함한 병원 도입계획은 대부분 호치민이나 동나이 남부, 빈즈엉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랏(Da Lat)에도 1건의 병원 도입 계획

<표> 베트남 병원 도입계획

Source: PwC Market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