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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원격의료 산업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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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남 아메리카>브라질 카테고리 현황·체계
작성일 2021-05-10 조회수 3,021
브라질 원격의료 산업 현황과 전망
2021-05-03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의료 허가 - 

- 환자 데이터의 전송과 저장 관련 규제 필요해 -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의료법은 환자가 의사를 동반하지 않고 다른 의사와 화상 상담을 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면 상담과 진료를 과거처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하원은 2020년 3월 25일 보건부, 연방의학위원회(CFM), 국립보건원(ANS)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동안 원격의료를 허용했다.

 

 원격 의료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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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bramed

 

코로나로 열린 브라질 원력의료 시장


시장조사업체 Opinion Box가 실시한 원격 의료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터넷으로 질병 증상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중 43%가 '팬데믹 이전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찾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코로나19 이전 정기적으로 진료 상담을 받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3%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7%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팬데믹이 일어나기 전 파울리스타 의학협회가 2000여 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높은 수준의 안전과 윤리를 갖춘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브라질 인구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88%는 "대면 상담 외에도 다양한 앱을 통해 경과를 확인한다"고 답했고 63%는 "연방의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원격 진료를 보완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 의료에 대한 브라질 의료진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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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ente - Globo

 

해당 조사에 참가한 의료진의 과반수 이상이 "원격 의료가 본인의 경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15%는 "자신의 경력을 위협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고 16%는 "아직 구체적인 의견이 없다"고 답변했다.

 

원격 의료의 이점에 대한 의료진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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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ente - Globo


현재 브라질에서 시행되는 원격 의료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째, 원격 상담을 통해 의료진이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고, 둘째,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또는 질병을 관찰할 수 있으며, 셋째, 원격 의료상담을 통해 의사 간 정보 및 의견 교환, 진단 또는 치료 지원을 위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


브라질 진단의학협회(Abramed)의 윤리 및 규정 준수위원회(GEC) 회원인 Leandro César dos Santos는 "원격 의료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 특히 환자 데이터의 전송과 저장과 관련해 원격 의료 조치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취해야 할 예방 조치가 있어야 한다. 이는 정보의 보호와 기밀성을 보장하는 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법률에 따라 의료진과 의료 시설은 원격 의료에 관한 모든 제한 사항을 환자에게 알리고 대면 진료와 동일한 규범과 윤리 표준을 따라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여줬다.

 

2020년 9월 18일 브라질에서 '정보보호법 (Lei Geral de Proteção de Dados)'이 발효됐다. 이는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 있는데 사용자가 데이터를 확인, 수정, 삭제, 수집하는데 있어 상대방의 명시적인 동의를 요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정보는 환자의 승인을 받은 후에 수집, 처리 및 저장이 가능하다.

 

 정보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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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enado

 

글로벌 원격 의료 시장


원격 의료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원격 의료 시장은 455억 달러 규모이고 2026년에는 1,755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기준으로 1월과 2-3월 사이에 의료 관련 앱 다운로드가 수직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동안 의료용 앱 다운로드 증가률

(2020년 5월 VS 2020년 1월)  

자료: Gente - Globo


이 기간 동안 1위를 기록한 한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의료 앱 두 가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추적을 위한 앱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도 2020년 3월 기준 Teladoc 앱을 통한 원격 의료 접속이 50% 증가했고 Amwell 앱은 100~3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cKinsey & Company 따르면 2020 5 기준, 호주에서 디지털 활동(Digital Activities) 중 원격 의료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원격 의료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동안 호주 소비자의 디지털 활동(Digital Activities) 변화   

자료: Gente - Globo

 

중국에서도 원격 의료 관련 기업들이 무료 진료를 지원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원격 의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중국의 원격 의료 시장 성장률 변화

자료: Gente - Globo


포르투갈의 경우 원격 의료가 이미 보편화했으며 정부 규제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의 의료 서비스에도 모두 적용이 된다. 일례로 Hospital da Luz 병원은 4개 대륙의 15개 이상 국가에서 20개 이상의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의료용 앱 개발 업체 A사의 Pedro씨는 "의료와 기술을 통합하면 보다 좋은 접근성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많은 통신업체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Albert Einstein 병원에서 추진한 Einstein Conecta 앱은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온라인 의료 상담 앱이다. 병원에서 추진된 만큼 해당 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가 있다. 브라질 대형 통신업체 중 하나인 Claro는 2020년 9월부터 소비자들에게 Einstein Conecta 앱 액세스를 제공했다. Claro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감기, 인후통, 근육통 등과 같은 긴급하지 않은 증상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라고 하며 원격 의료 및  의료용 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사점


인터넷 매체 R7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130만 건의 원격 의료가 이루어졌고 올해는 20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인터넷 매체 terra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원격 의료를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의료보험 가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 분야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신생 기업 헬스(healthtechs)는 이런 분위기 속에 등장했고 원격 의료 상담 진료와 의약품 할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국민 대부분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현재의 경제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이같은 의료 앱들은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사용자 관리, 안전 등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보다 쉽고 저렴하게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원격 의료는 건강 문제에서 기술적 발전 기회를 크게 넓혔다. 특히 2021~2022년 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5G 기술은 브라질 원격 의료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 발전은 갈수록 원격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고 접근성과 속도는 더 개선될 것이다. 의사와 환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의료 플랫폼을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큰 성장이 예상된다.


 

자료: 정보 포털 Terra, Globo, Infochannel,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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