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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원 Insight

몽골 보건 의료 자원 정보

게시글 상세 - 작성일, 조회수
작성일 2018-11-13 조회수 3,363

몽골 보건 의료 자원 정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정형외과학) 몽골국립의학원 명예교수 
이 상 수 GHKOL전문위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정형외과학)
몽골국립의학원 명예교수

가) 몽골 의료비 지출 동향




  • 몽골은 보건재정전략(2010-2015)에 의해 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을 5% 이상 확대하고 건강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예산지원을 증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 구매력평가지수 (PPP, 미 달러 기준)를 반영한 국민 1인당 총 의료비 지출은 10년 간 꾸준히 상승하여 2005년 274달러에서 2014년 565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표 1>
  • 2014년 기준 GDP 대비 총 의료비 지출 비중은 4.7%, 몽골정부 지출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은 6.7%로서 WHO 서태평양 지역 평균 비율인 12.3%에 비해 매우 낮음 ¹.
  • 2014년 지출된 총 의료비 중 공공 의료비 지출 비중은 55.4%이며, 민간 의료비 지출 비중은 44.6%임. 정부 의료비 지출 중 30.5%는 사회보장기금으로 지불됨.
  • 국민 1인당 총 의료비 지출은 OECD 국가 평균 3,453달러, 한국 2,531 달러, 아시아 국가 평균 935달러에 비하여 매우 낮음 <표 2>.

     

1) OECD, health at  a glance, 2016 p.81-83


<표 1> 2010-2014년 의료비 지출 지표


지표

2010

2011

2012

2013

2014

GDP 대비 

총 의료비 지출 비중(%)

4.7

4.5

4.2

4.2

4.7

정부 지출 대비 

정부 의료비 지출 비중(%)

8.4

6.8

5.8

5.5

6.7

총 의료비 지출 대비

공공 의료비 지출 비중(%)

56.5

58.3

53.6

52.5

55.4

총 의료비 지출 대비
민간 의료비 지출 비중(%)

43.5

41.7

46.4

47.5

44.6

1인당 총 의료비 지출 (PPP) US$

355

396

421

468

565

1인당 정부 의료비 지출 US$

70

98

99

97

108

정부 의료비 지출 대비 사회보장기금 비중

31.0

26.3

31.1

28.6

30.5


<표 2 /> 2014년 국가별 1인당 총 의료비 지출

<표 2> 2014년 국가별 1인당 총 의료비 지출


자료: WHO, Global Health Expenditure Database (http://apps.who.int/nha/database)

나) 보건 의료인력 현황


(1) 몽골 의료전문가


  • 몽골에서의 의료 전문가“эмнэлгийн мэргэжилтэн”는 보건 의료 관련 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의료 활동에 대한 면허를 취득한 자로서, 의사(бага эмч, Physician), 치과의사(шүдний их эмч, Dentist), 전통의학의사(уламжлалт анагаах ухааны их эмч, Traditional medicine physician), 간호사(сувилагч, Nurse), 조산사(эх баригч, Midwife), 약사(эм зүйч, Pharmacist), 제약사(эм найруулагч, Medicine director), 물리(작업)치료사(сэргээн засах чиглэлийн мэргэжилтэнг, Rehabilitation Specialist)를 말한다.(보건법 제3조 1항 5호).
  • 2016년 기준 몽골의 1만 명당 의사수는 32.4명이며(의사 26.5명, 전통의학의사 2.5명, 치과의사 3.4명), 1만 명당 간호사 수는 37.2명으로 해마다 증가<표 3>
  • 1,000명 당 의사 수는 아시아 지역 평균 1.3명 보다 높으며, OECD 국가 평균인 3.3명에 근접하며, 1,000명 당 간호사 수는 아시아 지역 평균 3.2명 보다 높으나 OECD 국가 평균 9.1명에는 못 미침.<표 4>

<표 3 /> 몽골 국민 수 대비 의료 전문가 수 추이

<표 3> 몽골 국민 수 대비 의료 전문가 수 추이


자료: CHD, Health Indicator 2016, 2017
<표 4 /> 국가별 1,000명당 의사 및 간호사 수

<표 4> 국가별 1,000명당 의사 및 간호사 수


자료: OECD, Health at a Glance Asia/Pacific 2016, 2016
  • 전체 의사와 간호사 중 의사 29.7%, 간호사 24.1%가 1차 의료기관, 의사 20.5%, 간호사 24.5%는 2차 의료기관, 의사 17.5%, 간호사 22.9%가 3차 의료기관에 근무함.
  • 한국의 3차병원에 해당하는 국립제1병원 및 각 전문센터병원에는 총 1,221명의 의사, 1,912명의 간호사 및 기타 직원 459명 등 총 5,782명의 의료 종사자가 근무
  • 공립병원의 의사의 월급이 매우 낮으며, 급여 책정도 근무 경력에 따라 약간의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실제 의사의 진료의 질과 실적은 고려되지 않음.
  • 공립병원의 의사는 낮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퇴근 후 사립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신기술의 교육 기회를 접하여 임상 능력의 개선 등을 통한 처우 상승을 기대하며 각종 교육훈련과 교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고 있다.

<표 5> 2016년 의료인력 현황

구분

공중보건전문가

통계

의사

임상의사

간호사 

약사

기타 의료 전문 직원*

의사 

치과의사

1차 의료기관

128

1

2,010

37

2,752

17

2,479

2차 의료기관

123

27

2,029

98

2,788

55

1,053

3차 의료기관

91

24

1,666

41

2,623

100

772

보건의료분야

848

103

9,473

1,030

10,936

1,535

6,973

기타 분야

34

6

497

19

550

51

438

총 

883

110

10,000

1,049

11,486

1,586

7,427


* 조산사, 병리의사, 제약사 등 기타 의료전문 인력 포함
자료: CHD, Health Indicator 2016, 2017


(2) 의사 양성 교육 체계


  • 몽골 의과대학의 학사과정은 6년이며, 졸업 후 의사면허 시험의 통과 후 일반의 자격이 주어지며, 전문 분야에 따라 6개월(가정의)에서 2년 동안의 수련을 마친 후 시험을 통해 전문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음.
  • 몽골에는 4개의 국립의과대학(기존의 본교와 지방 분교 3개가 최근 설립)과 6개의 사립의과대학이 있지만, 의대 재학 중 및 졸업 후 종합적으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의과대학 병원이 없다. 소형의 사립의대가 있으나 대부분의 의사는 국립의과대학에서 배출되며 스스로 자부심을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요직은 이 학교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 대부분 국립 전문센터병원에서 수련을 받음으로서 수련 체계가 취약하고, 수련 기간이 2년 정도로 매우 짧아 평균 의료 기술 수준이 낮은 편임.
  • 40병상의 몽골국립의과대학부속병원이 있지만, 외래 진료 위주의 병원임. 2019년 개원목표로 현대식 대학병원을 준비 중임
  • 국립의대
    • - 몽골국립의과학대학교(Mongolian National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MNUMS) * 본교(울란바토르), 분교(알타이, 고비, 다르항)
  • 사립의대
    • - 에투겡 의과대학교(Etugen Medical College)
    • - 아치 의과대학교(Ach Medical College)
    • - 쉰 의과대학교(Shine Health College)
    • - 모노스 의과대학교(Monos College)


(3) 전문의 수련 및 면허 체계


  • 2016년 12월 15일 보건부 장관령 184호에 따라 치의학, 해부병리학, 피부학,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 신경과, 마취과, 외과, 안과, 정신의학, 종양내과, 감염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임상병리과, 중환자의학, 산부인과, 응급의학, 산부인과, 재활의학, 약학, 몽골전통의학, 공중보건학 등으로 총 26개 전문의 진료과목이 고시되어 있다.
  • 전문의 수련(레지던트)는 국립센터병원에서 직접 선발하거나 몽골국립의대 대학원에서 관리하는 임상수련과정(Postgraduate training courses)에서 선발한다. 병원 선발의 경우 소속병원에서 주로 수련받게 되고 대학원 선발의 경우는 여러 병원을 순환 근무하며 수련을 받게 된다. 수련 중에는 의료 선진국으로 해외 파견 수련을 권장하고 이를 수련 기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 2년 동안의 외과전문의 수련과정을 마친 외과전문의 중에서 특정 분과는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 2년간의 추가 수련을 거친 후 시험을 통해 해당과전문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음

<표 6> 몽골의 의사양성 체계


과정

내용

University

(Undergraduate training)

6년

일반의 양성 (M.D)

졸업 후 의사고시 합격 시 면허 부여 (2년 한시)

Postgraduate training

레지던트

Resident (2년)

특수 분야 추가수련 (2년)

Continuous Medical Education

초회 면허 갱신후 5년마다 재시험


  • 전문의 면허를 취득 한 후에도 5년 마다 면허를 재취득해야 하며, 의료인 교육 및 훈련, 면허시험 등은 보건개발국에서 주관한다.
  • 외국인 의사가 현지에서 진료를 할 경우 한시적으로 면허를 취득하여야하며 교육 및 봉사의 경우에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가능하다. 영리활동을 위한 진료 시에는 한시면허를 발급하지 않으므로 몽골의사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여야 진료가 가능하다.
  • 정부는 의사, 간호사, 기타 의료전문가들에게 졸업후 수련과정(Postgraduate training courses), 심화 교육 과정(Advanced training courses), 전문가 교육과정(Specialist training courses) 등 수련 및 연구 교육 등을 지원하고자 각종 기금 동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다) 장비 및 물자²⁾


  • 몽골 공공병원의 시설은 대부분이 소련시대의 자산이며 노후 되었으며, 예산 부족으로 의료장비,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의료의 질이 떨어짐.
  • 지방 공공 병원의 장비 보급률은 필요장비의 37%에서 56%증가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의료장비 및 기기의 보급률이 상당히 낮은 상항이며, 최근 들어 의료기기 및 장비 등 구입에 집행한 국고 지출액은 2014년 11백만 달러, 2015년 9.4백만 달러였으며, 2016년 배정예산은 5.4백만 달러로 매우 예산이 취약하다.
  • 최근 구입되고 있는 의료기기 및 장비의 약 80%는 중국산이며, 하이테크 진단 및 치료기기는 주로 미국 및 독일에서 수입을 선호하며 고가 장비는 중고 구입도 비중을 차지한다.
  • 몽골 공립병원의 의료장비 구매는 현지 소매상을 통한 입찰을 통해 이뤄지며, 2010년 이후부터 러시아,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대만, 중국 등의 40여개 국가의 약 17만개의 의료장비가 수입되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인공관절, 주사기, 초음파 영상진단기, 멸균소독기 등이 있으나 입찰이 필요없는 사립병원에 주로 공급된다.
  • 대부분의 병원은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으나 전자차트와 전자영상시스템은 아직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 CT나 MRI와 같은 고가의 장비는 민간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되어 있으나 검사 결과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의사가 부족하여 해외에서 원격판독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2)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몽골 사전사후관리센터 운영모델 개발 및 컨설팅에 관한 보고서. 2017



제언


몽골의 의료는 공공 예산에 주로 의존하여 공급되어지고 있으나 국민 1인당 총 의료비 지출은 아시아 평균에 비하여 매우 낮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부의 장비구입 예산은 지속적으로 소량 증가하고 있지만 지방 공립병원의 의료장비 및 기기의 보급률은 여전히 낮으며 높은 의사에 불구하고 열악한 교육 환경 및 노후 의료시설로 인하여 몽골의 의료 자원은 다방면에서의 개선이 필요한 심각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몽골의 의사는 처우 상승을 기대하면서 각종 교육훈련과 교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몽골의 진출을 고려 시 이러한 임상 교육 교류의 기반을 만들어 접근함이 타당하다.



(본 기고문은 필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언급된 기관, 단체와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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