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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원 Insight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비약적 발전 1

게시글 상세 - 작성일, 조회수
작성일 2018-11-12 조회수 2,187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비약적 발전 1

  
김우성 GHKOL 전문위원
1.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발전 현황

1. 중국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발전 현황


중국에서는 APP를 통해 진료비를 내고 의사에게 문진을 받고 병원을 예약하고 약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많은 클리닉들이 ERP 나 HIS 등을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통해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있고,  영상 자료를 클라우드서비스 회사에 저장하고, 영상자료의 판독서비스도 받고 있다. 다수의 클라우드서비스 회사들은 AI를 통해 자동판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얼마 전까지 진료를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공립병원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중소형 의료기관에서는 수기 챠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가 보급되며 차차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i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이미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이용 중 90% 이상이 모바일 기반이다. Analysis는 중국의 모바일 의료시장의 규모가 2017년 약 201억 위안 (약 3.39조원) 이고, 평균 43%로 성장해 2019년에 409억 위안 (6.89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림 1.웨이이의 병원 예약, 춘위이성의 모바일문진 APP 화면 (예시)

그림 1.웨이이의 병원 예약, 춘위이성의 모바일문진 APP 화면 (예시)


얼마 전까지 진료를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공립병원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중소형 의료기관에서는 수기 챠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가 보급되며 차차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i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이미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이용 중 90% 이상이 모바일 기반이다. Analysis는 중국의 모바일 의료시장의 규모가 2017년 약 201억 위안 (약 3.39조원) 이고, 평균 43%로 성장해 2019년에 409억 위안 (6.89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림 2.중국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규모 추세 (억 위안)

그림 2.중국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규모 추세 (억 위안)



2.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성장과 다수의 유니콘기업의 출현


의료는 타 산업에 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기관의 신뢰성이 아주 중요하다.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신뢰성을 확보한 다수의 성공기업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1억을 넘는 유저, 수천만 명의 액티브유저, 수천 개의 병원급 의료기관과 제휴하고, 수천 명의 의사가 온라인에서 상담을 하는 기업들이 출현했고, 그 중 일부는 기업가치 10억 US$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했다.
1호로 유니콘을 졸업한 기업은 [1]핑안굳닥터 (2014년 창업) 이다. 이 회사는 생명보험사 중 매출 규모 2위인 핑안보험의 계열사로,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홍콩증시의 올해 최고 기록인 85.64억 HKD (약 1.18조원) 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메인사업은 건강관리APP으로 등록 회원수 2억, 월 액티브유저는 3천만 이상이다. 핑안굳닥터는 금년 3월 중국 과기부가 발표한 [2017년 중국 유니콘기업 발전 보고] 의 유니콘 기업 중 순위 17위이고, 회사가치는 54억US$이다. 이 보고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알리바바 계열), 디디다처 (중국식 우버), 샤오미 등 총 164개의 기업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그 중 의료/건강 기업이 15개이고, 다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리스트 중의 웨이이(微医, 2010년 창업)와 춘위이성 (春雨医生, 2011년 창업)은 각각 모바일 App 기반의 공립병원 예약과 온라인문진으로 시작한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리더로 순위는 공동 65위, 기업가치는 15억US$로 평가되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중 순위 2위는 전체 18위의 United Imaging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대표적 의료영상장비 업체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의료 AI를 개발하고 있다.
딜로이트가 2017년 발간한 [2017년 중미유니콘기업연구보고] 에는 전세계에서   의료 분야 유니콘이 20개 리스트업되어 있는데, 그 중 미국기업이 11개, 중국이 5개이며, 영국/독일이 각각 2개씩이다. 중국의 5개 기업 중 유전체 검사업체인 BGI 를 제외하곤 모두 디지털헬스케어업체이고, 위에서 언급한 3개 기업 (핑안굳닥터, 웨이이, 춘위이성)이외에 iCarbonX (BGI 출신이 2015년 설립)가 포함되었다.
웨이이는 창업 후 6년, 핑안굳닥터는 3년, iCarbonX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갖는 유니콘으로 성공하였다. 성공 이유는 중국에 인구가 많아 시장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부의 정책, 투자기관의 공격적 투자, 우수한 인재들의 창업 및 스타트업 취업 선호,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다양한 기관의 지원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생태환경이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 기고문은 필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언급된 기관, 단체와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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