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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한국-러시아 보건의료협력 포럼 웨비나 현장

게시글 상세 - 작성일, 조회수 출처, 링크 국가
출처 KOTRA
링크 https://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5070&column=title&search=&searchAreaCd=&searchNationCd=&searchTradeCd=&searchStartDate=&searchEndDate=&se
국가 러시아/CIS>러시아
작성일 2020-10-19 조회수 1,979

2020-10-08 최진형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 한-러 보건의료협력의 실현은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버려야 해 -

- 제1차 보건의료협력 주제인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잘 맞아 -

 



2020년 9월15일(화), 제4차 한국-러시아 보건의료협력 포럼이 웨비나 형태(언택트)로 개최됐으며,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은 웨비나 녹화 생중계 촬영장에서 러시아 강사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생중계 Youtube 주소: https://youtu.be/kdbthWRoWgQ)

 

제4차 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 웨비나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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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 개요

 

2017년 12월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 주관으로 제1차 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첫 회 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e-Health) 협력이 핵심주제로 선정됐다는 점과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대표기업들 간의 심층적인 정보공유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특히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이 지원한 비즈니스 파트너링 상담회를 통해 KT-러시아 철도공사의 철도 내 응급환자대응솔루션 공동 개발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2017년부터 한-러 대표 경제협력포럼으로 자리잡은 보건의료 세미나는 2020년 4회차를 맞이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방식의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비대면(언택트) 행사로 웨비나 포럼을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이 기획하게 됐다. 주제 또한 비대면 의료 활동에 중심을 두고, 방역 보건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원격진료) 중요성, 스마트 헬스케어, 홈 헬스케어라는 키워드로 양국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제4차 한-러 보건의료협력 웨비나 포럼 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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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제4차 한-러 보건협력포럼 웨비나 현장 모습


1) 웨비나 녹화 촬영 모습

     

    9월 15일(화) 한국시간 아침9시부터 유튜브 생중계되는 웨비나는 개막사, 러시아 전문가 강연, 한국 전문가 강연, 폐막사 순으로 진행됐다. 방영 시간 효율성을 고려해 한-노 번역을 자막처리했고 강연자 발표자료는 모두 영문으로 제작돼 강연 프레임에 삽입하는 형태로 처리함으로써 청중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했다. 러시아 웨비나 에이전트(Prostream)는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웨비나 촬영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한-러 보건의료협력 웨비나 녹화를 위해 스튜디어 일정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배경이다. 러시아 전문가 강연자들은 발표자료를 녹화 전날까지 모두 제출했고 웨비나 촬영 당일에 자료 없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이미 발표자 프레임에 반영된 자료화면(정면)을 보고 발표시간을 준수하며, 강연을 실시했다. 한국 전문가 발표는 이미 한국에서 웨비나로 녹화된 자료로 대체했고 현지에서는 러시아어 자막 번역에 집중했다.

     

    웨비나 스튜디오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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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2) 러시아 연사 인터뷰

     

    Q. 메드베데프 교수님(모스크바 바우만 대학교 의과), 2017년 한-러 보건의료협력 첫 포럼부터 강연해주셨으며 원격진료 및 모바일 헬스케어 부분에서 양국이 더 구체적으로 협력할 방안은?

    A. “2017년 처음 한국 대사관 초청으로 원격의료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었습니다. 2017년 당시는 러시아도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던 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원격의료 시스템(Telemedicine) 구축이 법적으로 가능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소비에트 초청기부터 시도됐던 각종 원격진료 시도를 파악하는 유일한 러시아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당시 한국 대사관이 저를 초청했을 때, 저는 같은 해 이미 영국 대사관과 유사한 행사를 치른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영국 대사관 보건 관련 담당자들과는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보건의료협력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쌓게 돼 기쁩니다. 다만, 저와 직접적인 대화창구가 된 보건 관계자들과 한국 기업들은 약간의 의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현지로 진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정보 파악에서 다소 힘들어하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의 웨어러블 스마트 폰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인데 러시아 스마트 헬스체크 와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발표하는 자료에서 보시면 아시겠으나 삼성만큼 네임벨류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들어간 원격진료 시스템 기기 진출 사례는, 저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한국 기업들에 드리고 싶은 요지는, 단순 기능도 좋고 중소기업도 좋으니 각자 기업들의 고유 기능을 러시아 시장에 적극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필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저와 같은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나 각종 관련 전시회 참여, 지금과 같은 행사 참여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한국 기업이나 기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러시아의 원격진료 시스템은 역사가 깊고 기술력도 좋습니다. 한-러 간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해 보시는 것이 현 팬데믹 시점에서 가장 시의적절한 방안 같습니다.”

     

    Q. 바닌 협회장님 (IMEDA: 러시아 국제 의료기기협회), 한국 의료기기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은? 

    A. “한국의 의료기기 기술력은 러시아 시장에 일찍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나 오늘과 같은 포럼 행사를 찾을 때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늘 듣습니다. 의료기기 분야는 러시아 전체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의 주력 대상이고 아직까지 현지 제조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결론부터 말해본다면, 한국 기업들은 훌륭한 상용화 전략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러시아 현지화 정책에 가장 맞아떨어지는 파트너들입니다. 2019년 기준 러시아 현지 제조된 의료기기 시장 비중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2024년까지 34%까지 높여보겠다는 것이 정부 의지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품 디자인 설계, 부품 제조 또는 수입, 상용화 노하우 등이 전수돼야 합니다. GVC 실현은 세계 어느 국가나 내세우는 개념입니다. 한국의 여러 기관들도 GVC 실현을 위해 저희 협회에 자주 연락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같이 세워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시장은 진출하기 힘든 곳이라는 것이 한국분들에게 이미 깊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국제 행사에 참석할 때 제게 가장 많은 질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분들은 한국분들인데요. 안타깝게도 소통 기간은 가장 짧습니다. 인허가 및 등록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희 같은 협회나 전문조사 기관들을 통해 시장을 상세히 분석해보고 러시아 현지화 정책을 활용한 투자진출을 신중히 고려해보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언어장벽, 복잡한 행정절차, 문화차이 등으로 진출이 어렵다고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시간이 걸려도 이 시장을 심층 연구해서 진출하겠다는 한국 기업분이 계시면 꼭 저에게 연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러시아 연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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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한-러 보건협력 방안 : 러시아 전문가 발표 내용

 

IMEDA 협회장의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현황’ 강연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세계 비중은 약 1%이며, 2019년 기준 44억 달러(세계 4900억 달러)라고 한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4~5% 사이로 성장하는 반면 러시아 시장은 7~8%씩 성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수입 의존도는 약 80%이나 현재 러시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의료기술 발전 프로그램(MedTech Development Program)’의 계획 상으로 2024년까지 66%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2020년 기준 러시아 의료기기 수입의존도는 브라질과 유사한 수준이며 미국, 독일, 일본은 40% 이내이다.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최근 성장세 및 수입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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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EDA 발표자료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특징으로는, 유통의 70~80%가 공공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과 대표적인 인증인 CE와 FDA로 시장진출 시 대체할 수 없다는 것, 정부 제도 및 규정의 불확실성, 정보 공유 부족, 모호한 가격 정책 등이라고 IMEDA 협회장은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개선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고 정부 지원(국가 프로젝트 추진) 계획은 2024년까지 확고하게 수립돼 있어서 한국 기업에는 매력적인 시장임을, IMEDA 협회장은 강조했다.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유통구조 및 진출 애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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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EDA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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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MEDA 발표자료


러시아 디지털 헬스케어는 소비에트 초창기부터 원격진료(Telemedicine)라는 개념으로 소개된 바 있다고 바우만 의대의 메드베데프 교수는 강조했다. 2017년부터 러시아는 m-Health(모바일 헬스케어)가 상용화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신체 착용 모바일 의료기기에 대한 시장 확대가 이뤄졌다고 한다. 원격진료 기반은 정부 차원에서 이미 구축돼 있고 센서 기능이 부착된 건강관리 디바이스가 시장에 350여 개가 넘은 상태이다. 대표적으로 AppleWatch5.0과 AliveCor사의 건강 계측기는 Mayo클리닉과 협업 포터블 ECG 기기를 상용화했다. IT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과는 이러한 모바일 의료기기 부문에서 협업하는 것이 가장 유망하고 삼성전자와 같이 현지 제조업에 진출하거나 현지 제조사와의 기술협력이 시장점유의 지름길이라고 메드베데프 교수는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러시아 원격진료 시스템 및 모바일 의료기기 진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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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드베데프 교수 발표자료

 

웨비나 포럼을 마무리하며

 

웨비나 생중계를 방청한 기업들(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 러시아 현지 기업 및 기관, 한국 관심 기업 및 기관)의 대표적인 반응은 러시아 전문가 강연 자료 요청이었다. 지난 3회의 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을 행사장에서 직접적으로 추진하면서 참가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러시아 보건 관련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이었다면 이번 웨비나 포럼은 보다 실질적인 관심사인 시장 정보 파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산업 발달에 가속도가 붙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관심사는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와 첨단 응용기술력으로 집중됐다는 사실을, 이번 한-러 보건의료협력 포럼을 통해 확인했다.

 

러시아 보건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한-러 보건의료협력 방안은, 문화나 언어 차이로 인한 심적 거리감을 제거하고 현지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포럼이나 전시회를 통한 정보 습득이다. 전문가 강연 내용과 같이 러시아는 소비에트 시절부터 발달한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서구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유도했고 이런 과정에서 현지 제조업 육성 및 수입대체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료: 한러 보건의료협력포럼 웨비나 중계 Youtub(https://youtu.be/kdbthWRoWgQ),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웨비나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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