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요

 

요르단 의료 서비스 산업은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해외 의료 관광객을 매년 25만명씩 유치하고 있는 산업이다. 요르단 정부에서도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지속해서 인프라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특수 상황으로 2020년에 관광객 유치는 급감하였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 의료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장비 도입 수요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 해외시장뉴스를 통해 요르단 의료 산업 전반 현황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 요르단의 코로나19 상황

 

요르단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의료기기 산업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는 요르단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요르단에서 기록된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2020년 3월 2일에 발생했고, 이후 2주 만에 확진자가 40명에 이르렀다.

 

<요르단 2020-2021 코로나 확진자 수>

(자료: 요르단 보건부)

 

이에 요르단 정부는 마스크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고 2020년 2월 20일부터 두 달 동안 마스크 및 손 소독제에 대한 기존의 16% 판매세를 면제했다. 또한 2개의 신규 마스크 생산시설에 대해 조속히 인허가를 내주고 마스크 생산을 장려하기도 했다. 2021년 말 현재 요르단 내 마스크 제조시설은 코로나19 팬데믹 전 1개소에서 12개소로 늘어났으며, 코로나19 방호복 제조시설도 28개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살균제품 제조 시설은 12개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50여개 시설로 증가했다.

 

요르단 정부는 또한 요르단 왕립의료원과 협력해 야전병원을 마련하고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병원으로 대해 프린스함자(Prince Hamza) 병원을 지정했다. 암만(Amman)과 아카바(Aqaba)의 주요 도시에는 중환자실(ICU)과 호흡기 장비가 완비된 특별 COVID-19 센터가 설립되었다. 요르단인들에게 바이러스 및 감염 예방 방법을 교육하기 위하여 웹사이트(Corona.moh.Governor.jo)도 개설되었다.

 

이후 요르단 보건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검사소를 나라 전체에 17개로 늘렸고, 요르단 왕립의료원은 30개 코로나19 검사장비를 모든 자치구에 보급했다. 2021년 1월에는 '시노팜', '화이자' 등의 백신이 요르단에 도착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예방접종의 우선순위는 보건 간부, 만성질환자, 고령자에게 주어졌다.

 

2021년 12월 현재 요르단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428만명으며(42%),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386만명(38%)이다. 2021년 12월 16일 현재 일일 확진자 수는 4,341명이다.

 

다. 의료기기 산업 특성

 

요르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3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의 2.78억 달러 대비 18.7% 증가한 규모이다. Fitchsolutions에 따르면 요르단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6.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2025 의료기기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2020-2025 의료기기 시장 규모 테이블입니다.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시장규모	310.9	333.1	351.2	369.0	392.7	418.0

(자료: Fitch Solutions)

요르단에서는 의료기기의 최종 수요처인 병원 및 보건시설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각종 의료 장비 도입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2019 요르단 보건 관련 시설 현황>

(단위: 개수)

2014-2019 요르단 보건 관련 시설 현황테이블 입니다.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보건시설 (건강센터 및 클리닉)	1,526	1,537	1,548	1,579	1,591	1,611
병원	104	104	110	116	116	118
합계	1,630	1,641	1,658	1,695	1,707	1,729

(자료: 요르단 보건부)

 

요르단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중동/북아프리카로부터 연간 25만명 규모의 의료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동에서 상대적으로 고품질 의료서비스, 고급 의료 인력, 저렴한 의료비용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2011년에 발표된 월드뱅크 의료관광국 순위 조사에서 요르단은 중동 1위, 전 세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역 내 경쟁자인 UAE와의 경쟁에서는 다소 처지는 형국이다.

 

라. 의료기기 관련 정책

 

요르단에서는 매년 병원 등 의료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의 시장진출 기회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2020년 8월, USAID가 약 3,000만 달러를 보조하여 알 바시르 공공병원(Al Bashir Public Hospital)에 비상병동(Emergency Department)이 문을 열었으며, 같은해 9월에는 약 1.2억 달러가 투입되어 알 후세인 뉴 쌀트 병원(Al Hussain New Salt Hospital)이 개장했다.

 

요르단은 이미 2018년부터 5개년 경제 발전 계획(Jordan Economic Growth Plan 2018-22)에 따라, PPP 모델을 도입하여 요르단 내 병원 신설 및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공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국가 전자 보건관리 시스템(Hakeem)을 통하여 병원 및 클리닉 센터 등의 디지털화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요르단 병원, 클리닉 등 진료시설에서도 ICT-의료 결합을 통한 병원 운영의 효율성 증진, 운영비 절감, 개별 병원의 경쟁력 향상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르단 보건관리 시스템(Hakeem) 주요내용>

- Hakeem 프로그램은 요르단에서 보건 부문을 전산화하기 위한 최초의 국가 이니셔티브로서 2009년 말에 시작됨 - 국민 개개인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환자별 정보를 DB화 하여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의 진료업무 처리 효율성을 증대시킴.   * 진료 절차, 수술 보고서, 사용약물, 환자의 반응, 의료 및 수술 기록, 병원 및 진료소 방문시 기록된 메모 등이 DB에 포함 - 현재 보건부와 왕립의료원 산하 198개 사업장(병원, 1차·종합보건소)에서 시행 중이며 이용자 수는3만명을 돌파함 - 또한 코로나19 검역 기간 중 2020년 Hakeem 시스템에 대한 e-서비스 플랫폼 'e-Med'가 출시되어, 반복된 주기로 약품 신청, 화상 통화(Telemedicine)를 통한 원격 건강상담,  병원 예약 등이 가능    * 1차적으로 당뇨병, 내분비내과, 신장, 일반내과, 뇌신경과, 유방외과, 통증클리닉, 혈액과, 피부과 등의 분과에서 원격 진료 및 상담을 실시 - 2021년 2월에는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는 'My Hakeem' 애플리케이션을 출시됨

(자료: 요르단 보건부)

 

또한 요르단 보건부는 연간 30만 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의료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그 세부 내용으로는 각국 대사관의 의료관광 홍보 확대, 요르단 관광 위원회에 전문 의료 관광 사업부 설립, 추가 관광진흥 기금 배정, 의료관광객의 비자 허가 절차 완화 등이 있다.

 

마. 주요 관련 기관

 

주요 관련 기관명과 소개가 있습니다.

기관명	소개
요르단 보건부	1차 예방 의료, 병원 서비스, 의료 정책 수립 등 담당
요르단 왕립의료원	요르단 군을 위한 건강관리를 주로 담당
요르단 식약청(JFDA)	요르단으로의 의료기기 수입시 등록 인허가 수행

 

바. 진출 전략

 

<요르단 의료기기 시장 SWOT 분석>

요르단 의료기기 시장 SWOT 분석테이블입니다.

Strength	Weakness
- 매년 6%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요르단내 유망 산업 분야 - 중동 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구 1만명당 높은 의사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상당수의 의료진들은 유럽에서 교육 - 중동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수가, 고급 의료 인력 등으로 약 25만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	- 병원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필요한 자금 여력 부족으로 주요 지역 내 경쟁 국가인 UAE 등과의 인프라 경쟁에서 떨어지는 편 - 북아프리카 등 제3국으로부터의 환자유치는 많은 편으로 볼 수 있으나 주요 선진국 또는 주변 부국으로의 환자유치는 상대적으로 미비한편 - 의료 장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 하는 중으로 자체 생산 의료 장비는 거의 없는 상황
Opportunities	Threats
- 요르단 정부는 의료 관광이 향후 핵심 먹거리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왕실차원에서 의료 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 - 암, 심혈관, 당뇨, 인구 노령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질환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산업의 지속 성장 예상	-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지의 지역 불안으로 인하여 의료 관광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 -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관광산업 회복에 시일 소요

 

진출 유망 분야로는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꼽을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 스마트 산소 농도계, 전자건강기록 시스템 등 ICT·의료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 등에 수요가 있다.

 

<요르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의료기기 품목>

요르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의료기기 품목테이블 입니다. 연번과 품목명이 있습니다.

연번	품목명
1	PACS(사진 보관 및 통신 시스템) 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2	스마트 맥박 산소 농도계(Smart Pulse Oximeter)
3	전자건강기록 솔루션(Electronic Health Record solution)
4	E-Hospital (환자 입원 등 관리 시스템)
5	무선 비접촉 바이탈사인 감지기 및 모니터(Wireless Non-Contact Vital Signs Detector and Monitor)
6	디지털 X선 시스템(Digital X-Ray Systems)
7	실제 환자 3D 진단 정보 솔루션(Real patient 3D diagnostic information solutions)
8	치열 교정용 디지털 본딩 프로토콜(Digital bonding protocol for orthodontics)
9	치과 및 정형외과 분야를 위한 3D 디지털화 및 3D 프린팅 솔루션(3D digitizing & 3D printing solution for Dental and Orthopedic sectors)
10	CAD/CAM 및 기타 디지털 솔루션(CAD/CAM & other digital solutions)
11	의료 및 환자 치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Healthcare and Patient Care Mobile Applications)
12	의료용 AI(인공지능) 장비(AI (Artificial Intelligence) Equipment for Healthcare)
13	내시경용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for Endoscopy)
14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재활 장비(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Digital Rehabilitation Equipment (Software and Hardware) for the Physically challenged)

 

특히 의료 소모품, 각종 진단장비, 치과 장비의 현지 수요가 높아 진출이 유망한데 동 분야에서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이 강세여서 이들과의 품질 및 가격 경쟁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4-2019년 의료기기 품목별 요르단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2014-2019년 의료기기 품목별 요르단 시장 규모테이블 입니다.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의학소모품	55.7	61.8	76.0	51.5	54.1	57.0
진단장비	49.3	47.3	34.8	40.5	52.0	49.7
치과 장비	18.8	20.2	22.0	24.4	26.8	27.2
정형외과 장비	12.7	14.6	15.9	18.8	19.4	20.0
환자보조장비	20.6	17.3	14.9	22.0	27.7	28.3
기타	106.6	122.3	105.6	99.7	95.3	96.5
합계	263.7	283.5	269.2	256.8	275.2	278.6

(자료: BMI보고서)

 

요르단으로 수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요르단 정부의 통관 규제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의료기기 수출업자는 먼저 원산지 국가에서의 사용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요르단 식약청(JFDA)은 의료기기와 관련해 강도 높은 인증서류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CE 또는 FDA 승인(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FDA만 인정), FSC(Free Sale Certificate) 중 한 가지 인증이 반드시 필수 조건이며 FSC만 있고 나머지 두 서류가 없는 경우 특정 국가(노르웨이, 스위스, 캐나다, 호주, 일본)에서 발급된 FSC만 인정한다. 또한 의료기기 제품 등록 관련, 원산지에 제한은 없으나 미국 또는 유럽산 제품이 우선 고려되는 행정 관행이 잠재하고 있다.

 

일부 요르단 정부 입찰에서는 특정 원산지 제품만 응찰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등 잠재적인 비관세장벽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고 의료기기 또는 리폼(수리한 중고품) 의료기기는 수입이 불가하다(Drug & Pharmacy Law 80조 5항(2001년 제정), 관련법 30조(2003년 제정)에 의해 규제). 또한, 요르단 에이전트가 아닌 경우, 현지 등록 및 유통이 불가하여 수출업자는 에이전트 지정양식(Agency Declaration Form)을 통해 요르단 현지 기업을 에이전트로 지정해야 한다.

자료 : 요르단 보건부, 요르단 병원산업 협회, BMI, Fitch solutions, EHS Company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