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美보건원 예산 25조 삭감 속 살아남은 ARPA-H, 트럼프를 읽어라 (2025. 05. 15.)
-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25-07-15조회26첨부파일
[특별기고]美보건원 예산 25조 삭감 속 살아남은 ARPA-H, 트럼프를 읽어라
[이승규 K-헬스미래추진단 프로젝트 매니저]
오는 6월 출범하는 한국의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재정비할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와 같은 전환기에, 최근 공개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은 큰 충격을 안겼다.
예산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예산을 전년 대비 179억 6500만 달러(한화 약 25조 원) 삭감하고 27개 연구소 구조를 5개 분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미국의 공공 연구 생태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국면이다. 그러나 이런 대대적인 변화 속에서도 ARPA-H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는 예산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번 예산안이 단순한 예산 감축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NIH 예산안이 주는 첫 번째 메시지는 NIH라는 거버넌스를 축소함으로써 다년도, 다분야 연구 생태계가 위협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산안은 특히 NIH가 급진적 젠더 이념, 기후변화 대응 연구, 중복된 기초 분야 등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과감히 구조조정 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유전자 편집, 기능 획득(gain-of-function) 연구, 중국 연구기관과의 협력 등이 공공 신뢰를 훼손시켰다는 정치적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계속)
원문 : https://www.news1.kr/bio/general/5783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