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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신약개발 임상 韓·中·日·印 4파전

신약개발 임상 韓·中·日·印 4파전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0-21 조회수 1,722

스웨덴 계열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몇 년 전부터 한국의 항암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지원자 중 한 명인 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 후보물질이 위암에도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은 임 교수의 연구 결과를 놓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고 위암 등 다른 암에 대해서도 동시 임상시험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이 치료 후보물질의 위암 및 간암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0상 임상시험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의 초기 임상을 아시아에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스톡홀름 본사에서 만난 파트리크 케오헤인 아시아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은 한국 임상의 강점으로 뛰어난 기초과학 능력과 R&D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을 들었다.

그는 "한국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이 많다. 특히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단연 세계 최고"라며 임석아 교수의 연구를 미국과 유럽 이외 다른 지역에서 신약 개발의 방향을 바꿔놓은 드문 사례라고 칭찬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해외 R&D 전략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투자 촉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해 2006년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오쓰카, 노바티스 등 5개 제약사와 체결한 투자 MOU 규모는 총 5450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이들 5개 제약사의 국내 투자는 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4억원보다 18%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임상시험 건수에서 서울은 휴스턴, 샌안토니오에 이어 세계 3위의 임상시험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올 상반기 신규 허가된 국내 임상시험 중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0상 및 1상의 초기 임상 비중이 27.2%로 지난해 21.3%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질적 수준 향상 또한 두드러진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임상시험 투자액은 2007년 7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10억원으로 늘어났고 담당 전문인력도 19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약 R&D 쪽에서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케오헤인 부사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아시아의 제약 강국 중 인도는 제네릭 의약품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혁신에선 뒤떨어져 있다. 정부 주도의 전략적 기초과학 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발전은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과학적 역량이 다른 경쟁 국가 수준에 이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뛰어난 과학 인프라스트럭처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서 서구와 경쟁해 왔지만 폐쇄적 성격이 강하고 성과가 예전만 못하다. 최근 10년 새 일본에선 세계적 약물이 거의 나오지 못했다.

다만 한국이 앞으로 이처럼 `큰 이웃`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두뇌`와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케오헤인 부사장은 "과학은 규모가 전부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이다. 중국이 잘하는 것은 해외 중국인 학자를 전략적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것을 경계해야 하며 해외 인재의 적극적 활용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네릭과 일반의약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오직 혁신신약 개발에만 주력하는 회사다.

신약 개발을 위해선 외국, 특히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아웃소싱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 제품의 40%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아웃소싱 전략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이외 이머징마켓으로 비중을 옮겨가는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R&D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있다. 올해 말쯤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바로가기: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569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