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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텔로머라아제’ 발견…노벨생리학상

‘텔로미어·텔로머라아제’ 발견…노벨생리학상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정보 제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0-08 조회수 4,031

“인간 생체시계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텔로미어·텔로머라아제’ 발견…노벨생리학상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은 미국의 과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 캐롤 그래이더(Carol Greider), 잭 소스텍(Jack Szostak)이 공동수상하게 됐다.

스웨덴 한림원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 자체 홈페이지(www.kva.se nobelprize.org)를 통해 이들 3인방의 연구업적에 따라 생리의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인간 생체시계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준 것.

▲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 캐롤 그래이더(Carol Greider), 잭 소스텍(Jack Szostak) 

수상자들은 어떻게 염색체가 ‘텔로미어(telomeres)’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 의해 보호되는지를 밝힌 연구업적("for the discovery of how chromosomes are protected by telomeres and the enzyme telomerase")을 인정받았다.

‘텔로미어’의 비밀을 밝혀라

텔로미어(telomeres)는 그리스어 ‘끝(telos)’과 ‘부위(meros)’의 합성어다. 텔로미어는 일종의 인간 생체시계로 세포분열과 연관된다. 텔로미어는 세포 유전자 양끝에 반복되는 염기서열이다.

세포분열이 반복될수록 텔로미어는 점점 짧아진다. 즉 인간이 늙어감에 따라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이다. 사람은 대개 50번 정도 세포가 분열하면 텔로미어가 없어진다. 이번 노벨생리학상 수상은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가 분해되지 않고 어떻게 복제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점을 해결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 해답은 ‘텔로미어’다. 텔로미어의 역할은 세포 증식 때 유전자가 소실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효소다. 텔로머라아제는 세포의 분열횟수인 50회를 넘도록 돕는다.

 
아울러 이들 3인방이 밝혀낸 텔로머라아제 효소의 역할은 암세포가 어떻게 텔로미어를 이용해 그들의 폭주하는 성장을 유지하는가를 알아낸 것으로 수상자들은 이 분야 연구의 장을 열었다.

수상자인 엘리자베스 블랙번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캐롤 그래이더는 미국 빌트모어 존스홉킨스 의대(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잭 소스택은 미국 메사츄세츠 하버드 의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소속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각각 3분의 1씩의 기여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들 수상자들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노벨상 기대주로 부상돼 잠재적인 수상후보로 거론돼 오다 올해 들어 마침내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입이 무거운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스톡홀름의 카로린스카 연구소(Stockholm's Karolinska institute)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수상자 결정을 발표할 때까지 누가 선정될지에 대한 힌트를 전혀 주지 않았다.

알려진 바와 같이, 스웨덴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은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의 카테고리로 노벨상을 제정했다. 경제학상은 엄밀하게는 노벨이 만든 것이 아니라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만들었다.

연구의 내용보다 비약적 발전에 주목

노벨은 이 상의 수상자를 어떻게 선장할지에 대한 몇 가지 지침을 내렸는데, 생리의학상은 전형적으로 연구의 내용보다 특별히 비약적인 연구의 발전을 보인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한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약 18억 원 상금과 금메달, 상장이 주어진다.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009년 노벨상 수상자들은 연이어 발표된다. 6일은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등이 순서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1896년 사망한 노벨의 기념일에 실시된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국제 과학계에는 과거 연구업적과 논문 피인용수 등을 감안한 수상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수상후보자군 중 우리나라 과학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