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분쟁 잦은 의료기기 기업, IP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특허법인 인큐브 김형완 대표변리사
최근 K-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약진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중소 규모의 의료기기 기업 및 스타트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 까다로운 임상시험과 인허가 절차, 그리고 마케팅 비용까지, 말 그대로 '나가야 할 돈'은 산더미 같습니다. 이 와중에 'IP(지식재산권)'는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처럼 다가옵니다. 중요성은 알지만, 당장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할지, 특허는 얼마나 많이 내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높은 규제 장벽, 그리고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투입되는 의료기기 산업의 고유한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같은 주요 병원들과, 다양한 의료기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특허 대리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지만, 이 'IP 딜레마'는 항상 가장 현실적이고도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중소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의료기기 특허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